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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편에서 상대주의의 자기논박 연구
A Study on Self-Refutation of Relativism in the Theaetetus of Pl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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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우석
Advisor
강성훈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프로타고라스인간척도설상대주의헤라클레이토스주의만물유전설대화적 자기 논박자기동일성Protagorasman-measure doctrinerelativismHeracliteansHeraclitean fluxdialectical self-refutationself-identity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철학과(서양철학전공), 2020. 8. 강성훈.
Abstract
각자에게 각자의 진리가 있다는 상대주의에 대한 전통적인 비판은 그것이 자기논박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은 철학 자체만큼이나 유구한 것이다. 그러나 상대주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철학적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는 한 가지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대체 이제껏 제기되어 온 상대주의 비판이 성취한 바란 무엇인가? 본고는 이 문제를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편에 국한해 논의한다. 플라톤의『테아이테토스』편은 상대주의와 그 비판을 보고하는 현존 최고(最古)의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상대주의의 문제가 철학이 시작함과 거의 동시에 제기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는 단순한 우연인가? 아니면 둘 사이에는 모종의 관계가 있는가? 우리는『테아이테토스』편의 1부를 재독해함으로써 그 답을 구해 보고자 한다.
소크라테스에 따를 때 각자가 지각하고 믿는 바가 모두 각자에게 참이라는 인간척도설은 자기논박적이다. 전통적으로 이 이른바 자기논박 논변은 논점 일탈시키거나 선결문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카스타뇰리는 자기논박 논변이 프로타고라스와 그 반대자들 사이 논쟁의 상황을 암시하면서 제시되고 있다는 데 주목해 소크라테스가 보인 바란 정확히 인간척도설이 대화와 논쟁의 상황에서 견지될 수 없는 것이라는 해석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를 때 소크라테스가 보인 바란 결코 인간척도설이 거짓이라는 점이 아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프로타고라스는 대화와 논쟁에 참여하지만 않는다면 여전히 상대주의자로서 인간척도설을 믿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우리가 보기에 그러므로 관건은 결국 대화와 논쟁이 철학함에 있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다. 대화하고 논쟁함으로써 철학해야 하는 이유란 과연 무엇인가?
이 문제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자기논박 논변 이후 소크라테스가 제시하는 만물유전설 논박과 테아이테토스 논박을 마저 보아야 한다. 비교적 최근 실버만은 소크라테스의 만물유전설 논박 역시 일종의 자기논박임을 보인 바 있다. 그것은 만물유전설이 언어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과 양립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로부터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언어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으로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조건이란 바로 성질들 자체가 변화해서는 안 되고 반복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소크라테스의 언어는 적어도 성질에 관하여 묻고 답하는 일을 가능케 한다. 그렇다면 남는 물음은 다음이다: 무언가 어떠한지 그 성질을 묻고 답할 때 물어지고 있는 바로 그것을 어떻게 제대로 답변할 수 있는가? 이는 만물유전설 논박에 뒤이어 앎인즉 지각인지 검토되면서 답변된다: 무언가 어떠한지 묻는 물음에 지각을 통해서는 결코 답변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영혼이 자신 안에서 스스로 비교하고 계산함으로써만 가능하다. 그런데 계산하기와 비교하기로써 파악되는 바란 바로 어떤 성질의 자기동일성이다. 이렇게 자기동일적인 것으로 파악된 그 성질은 주관적인 지각 조건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것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철학함이 세계의 어떤 진상을 알고자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대화하고 논쟁하면서 우리가 알고자 하는 바로 그것을 알 도리가 있다.
It is commonplace to charge that relativists, according to whom what one believes is true for her, inevitably rebut themselves. Whereas the charge itself dates back to ancient times, when (western) philosophy arose in ancient Greece, relativism still remains philosophically appealing. We thus cannot help asking a question: what is it that philosophers who argued against relativism that it is self-refutational have achieved? This is what I shall deal with, while confining the discussion to the Theaetetus of Plato. For the Theaetetus is the oldest source where we find relativist doctrine and the so-called self-refutation argument in its fullness levelled against it. Relativism, from the beginning, seems to have been problematic for philosophy. Is this just a coincidence? What, then, is the relation between the two? We, rereading once again the first part of the Theaetetus, shall seek for an answer.
Man-measure doctrine, according to which all the appearances and beliefs are true for the one who has them, turns out to be self-refutational, so argues Socrates. The argument has been thought of as a failure, either missing the point or begging the question, until recently when it is noticed that the self-refutation argument alludes to a debateful dialectic between Protagoras and his opponents. What Socrates, Luca Castagnoli claims, shows is that the man-measure doctrine is dialectically untenable, not that it has negative truth value, namely falsehood. What if, then, Protagoras does not ever enter the dialectic? If so, is it not possible for Protagoras to behave like a relativist, still believing in his man-measure doctrine? The point is, it seems, what a philosopher has to do with dialectic, the reason why we as philosophers do our job conversing and disputing, not only with each other, but also with oneself alone.
For an answer, we must not leave behind what, following the self-refutation argument, Socrates lays out refuting Heracliteans and Theaetetus respectively. Allan Silverman recently shows that Socrates, rebutting Heracliteans, could be understood as accusing them also of self-refuting. For Socrates argues Heraclitean flux is incompatible with language. The argument turns out to be assuming a condition for the possibility of language, that is, for language to be possible at least qualities themselves should not all the way be altering; they must be open to repetition. This in turn makes it possible to question and answer at least on qualities. Then a question arises: how could one give a right answer on what quality something has? This is answered by Socrates who in what follows rebutting Theaetetus considers whether or not perception and knowledge are one and the same: one could not answer the question what quality something has via perception; the quality being asked could only be given by the soul calculating and comparing in itself what it suffers. What is grasped as a result is self-identity of a quality. This self-identified quality, in that it is not dependent on a perceiver, may be regarded as objective. In the end, if what we as philosophers want to know is some objective truth(s), then dialectic would grant us what exactly we aspire to know.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0607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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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Theses (Master's Degree_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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