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리드의 소비자 수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문제는 전지구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한정된 에너지 자원과 날이 갈수록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이로 인한 전력피크의 문제는 시급한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전력피크의 문제는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소비자의 기후민감도가 증가하고, 원전 등 발전소의 건설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요즘, 한정된 에너지원과 이로 인한 전력피크의 문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전력피크의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대응방안 중의 하나가 바로 스마트 그리드이다. 스마트 그리드는 AMI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실시간 수요반응을 통해 에너지 이용을 최적화함으로써 즉각적인 피크 절감을 유도할 수 있음은 물론, 전력수급 비상시 종합 위기대응 시스템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의 수요반응은 실시간 에너지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참여를 기반으로 하므로, 스마트 그리드 기술과 서비스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수요반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용의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의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기술수용모델(TAM)을 이용해 분석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주관적 규범, 에너지 비용 절감 인식, 실시간 정보 제공 인식, 사용자의 혁신성 등은 스마트 그리드의 수용의도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변동형 요금제와 사회적 책임감의 경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간 차이 분석에 있어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전기요금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수용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주지와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분석결과에서는 전기요금을 납부하며 에너지 이용을 관리하는 실질적 주체인 주부와 자영업에서 상대적으로 수용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특성별로 차별화된 홍보 및 교육방안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