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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이후 개항장 미가의 단기변동과 미곡매매 사례 : Short-term fluctuations of the rice prices and cases of rice trading in the open-port area after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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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기성

Issue Date
2016-12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규장각, Vol.49 No., pp. 533-568
Keywords
米價단기변동仁川郵船會社개항장미곡수출ice priceShort-term fluctuationsInchon useon hoesa(仁川郵船會社)open-port areaGrain Export
Abstract
미곡수출이 본격화된 1890년 이후 개항장의 미가는 계절의 변화, 오사카 미가, 국내의 수요, 투기, 防穀令의 실시, 국내외의 정치적 변동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단기변동이 매우 심하였다. 1달 사이에 1엔 가량 폭등하기도 하고 며칠사이에도 등락이 바뀌는 등 변화가 매우 빠른 시기도 있는가하면, 1년 가까이 하락세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개항장의 미가는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그 변화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웠다. 특히 대량의 미곡이 오사카로 수출되면서 미가가 해외시장과 연동하기 시작한 것은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고, 시장상황에 대한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또 변화의 속도도 빨라 약간의 시간차이로 이익과 손해가 갈라졌다. 이렇게 단기변동이 심한 시장 환경은 보통 대자본가에게 유리하다. 자본금을 활용해 시간차에 의한 유통이윤을 확보하고 투기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소상인과 비교할 때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대응하여 仁川郵船會社의 미곡매매는 1) 국가권력을 바탕으로, 2) 군산과 인천의 미가변동과 매입상황을 예의주시하며, 3) 기선의 확보에도 유의하며 이루어졌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 이윤을 내기 위하여 적응한 결과다. 동시에 당시 미곡상이 미곡을 매매할 때에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해야 했는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반면, 중소상인들은 장기보관, 汽船의 확보, 물가정보의 획득, 자본력 등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당시 미가의 단기변동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상당수의 중소상인들은 미곡매매를 통해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즉, 개항장의 미곡시장에는 중소상인에게는 위험하고, 국가권력과 결탁된 소수의 대자본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74473
DOI
https://doi.org/10.22943/kyujg.2016..4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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