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文庫' 자료 조사 분석을 통한 가람 이병기 학문의 의의 : 규장각 소장 가람文庫'를 중심으로

Abstract

가람 이병기(1981~1968)는 그가 평생 수집한 장서를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하였다. 그중 한국학 관련 주요 고문헌들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가람文庫'(1,612책)로 보관되어 있다. 본 연구는 가람 이병기의 기증 장서 가람文庫'를 중심으로 그 규모와 양상을 조사하고, 그의 창작과 저술에 활용된 문헌들을 추적하여, 그의 장서가 가람 학문의 기초 동력으로써 다양한 학문과 창작 저술들에 활용되고 연구 적용된 바를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가람이 발표한 「조선어문학명저해제」와 「한국명저해제」와 『書目』과 가람文庫의 목록을 비교하고 가람文庫' 목록을 조사 분석하여 그가 수집한 고서들의 특성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가람이 생산한 저술의 총량 및 다양성과 가람文庫와의 관계를 살피면서 문헌-서지학, 국어학, 국문학(고전문학, 현대문학), 구비문학․민속학, 교육학, 역사학 등 분야에 걸쳐서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가람文庫' 서적들이 활용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그의 국문학 저술 『國文學全史』는 대표적인 예로 그가 평생 고서들을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충실히 연구하고 활용하였음을 확실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또한 그의 창작 수필에도 가람文庫' 고서는 가장 빈번하게 발견되는 소재로 그 작품의 내용과 인용된 가람文庫'의 고서들의 활용을 고찰하였다. 가람이 수집하여 소장하고 기증한 귀중한 장서들이 문화유산으로서 보전해야할 가치도 크지만, 더불어 이러한 가람文庫' 자료 조사를 통하여 가람의 저술과 연관 지어 그것이 과거 유산으로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재생산 가치로 그의 학문에 나타난 현대적 가치와 의의가 있음을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