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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죽지사의 새로운 모색 : 張之琬과 金濟學의 작품을 중심으로 : A New Poetic Description of Pyongyang/Pyeong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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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은주

Issue Date
2020-06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규장각, Vol.56 No., pp. 275-302
Keywords
19세기平壤竹枝詞張之琬金濟學19th centuryPyongyang zhuzhiciJang JiwanKim JehakPyongyangzukjisaBouts-rimés of Gwanseo-akbu平壤竹枝詞次申石北關西樂府百八韻
Abstract
이 논문은 신광수의 이후에 나온 평양 죽지사의 창작 양상을 논의한 것이다. 18세기 후반에 가 나온 뒤 19세기 중반에 張之琬이 를, 金濟學이 을 지으면서 장형의 평양 죽지사가 재등장했다. 장형의 죽지사가 대개 어떤 지역의 전모를 보여준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이 두 작가는 모두 평양의 제반 요소들을 포함한 를 염두에 두고 최대한 새로운 평양 죽지사의 모습을 띨 수 있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본고는 이들 작가의 주제의식을 따라가면서 이 두 작품에 나타난 새로운 성취와 그 의미를 짚어보고자 했다. 이 두 작품 모두 를 염두에 두고 지었지만, 장지완은 평양을 가서 직접 본 것을 중심으로, 김제학은 평양에 가지 못한 상태에서 관련 지식 정보를 가지고 작품을 썼다. 그런 점에서 이 두 작품은 평양의 수려한 산수와 경제적 풍요, 번화한 분위기를 모두 가져오고 있지만 신광수의 에서 강렬하게 드러난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이미지는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장지완은 감영에서 목도한 기생의 현실에 특히 주목하여 이들의 일상적인 삶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담아냈고, 김제학은 평안도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역사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장지완의 에 평양에 대해 알려진 것과 자신이 실제로 보거나 겪은 것과의 괴리감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면, 김제학의 에는 직접 본 평양의 모습은 아니지만 평양의 정보를 집대성한 추가적 정보들이 반영되었고 비판적인 태도가 한층 강해졌다. 이 두 작품은 그런 점에서 모두 평양을 바라보는 당대의 인식 변화를 담게 되었다. 이 두 작품은 각각의 문제의식에 따라 일정한 성취를 거두었지만, 동시에 장형의 후속 죽지사가 가지는 난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는 후속 작품에서도 여전히 전범으로 존재했고, 이들은 평양의 안과 밖에서 각기 분투했으나 전범을 보완하는 역할에 머무르게 되었다. 평양의 전모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각이 나타나거나 시대가 변화함으로써 이전의 평양 이미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제시하지 않는 한, 죽지사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74524
DOI
https://doi.org/10.22943/kyujg.2020..5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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