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의 분화

Abstract

신문사의 이념적 분화는 독자측의 이념적 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 독자가 어떤 신문사를 이용하는지에 따라서 동일한 대상 과 사건에 대한 독자의 태도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가? 언론의 틀짓기효과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보수 성향의 신문 과 진보 성향의 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의 내용에 차이가 존재하 는지, 이와 같은 차이가 기사에 달린 댓글의 내용에서도 나타나는 지 확인하고자 하는 데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확인 하기 위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의 북한이탈 주민에 대한 기사와 댓글이라는 특정 사례를 선택하였고, 방대한 양의 기사와 댓글 자료를 다루기 위해 토픽 분석과 연관어 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보수 성향의 신문과 진보 성향의 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들은 몇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주었고, 이와 같은 양상 은 보수 성향의 신문사 댓글과 진보 성향의 신문사 댓글에서도 매 우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신문사가 특 정한 관점이 담긴 기사의 내용을 독자측에 제시함으로써 독자측의 반응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과 혹은 신문사별로 참여하는 독자의 특성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상관관계적인 측면에 서 보여줄 수 있었다.

Can a newspapers ideological differentiation lead to the readers ideological differentiation? Does the readers attitude towards the same object and event appear differently depending on which newspaper they use? Based on the consideration of the framing effect of the press, this study aims to determine whether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content of articles provided by the conservative and progressive newspapers, and whether such differences also appear in the content of comments on the articles. It started from that. In order to confirm the contents, specific cases such as articles and comments on North Korean defectors from the Chosun Ilbo, JoongAng Ilbo, Hankyoreh Shinmun, and Kyunghyang Shinmun were selected. And to deal with a vast amount of article and comment data, topic analysis and related word analysis were conducted. As a result, the articles provided by the conservative-oriented and the progressive-oriented newspapers showed som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and this pattern was very similar in the comments of the conservative-oriented newspaper and the progressive-oriented newspaper. Accordingly, in terms of correlation, this study shows that newspaper companies can induce the reader's reaction in a certain direction by presenting the content of the article containing a specific point of view to the reader, or that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aders participating in each newspaper company are diffe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