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개선 충격에 대한 대한민국 경상수지의 변화

Abstract

본 연구를 통해 교역조건 개선 충격에 대해 대한민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교역조건 충격이 경기순환의 변동성을 설명하는 데에 주목한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본 연구는 교역조건 충격이 GDP 대비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하여 VAR 모형으로 살펴보았다. 교역조건 개선 충격이 GDP 대비 경상수지를 증가시키는 Harberger-Laursen-Metzler effect(HLM effect)가 나타난다. 또한 경상수지를 수출액과 수입액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교역조건 개선 충격에 대해 GDP 대비 수입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소득이 증가했음에도 소비평활화 동기가 기간 간 대체효과보다 커 수입량을 증가시키지 못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동일 충격에 대해 GDP 대비 수출액은 유의성이 낮지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해당 충격이 외국 입장에선 교역조건 악화로 외국의 수입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교역조건 개선 충격이 수입단가지수와 수출단가지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였다. 교역조건 개선 충격은 단기적으론 수입단가지수의 하락으로, 장기적으론 수출단가지수의 상승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단가지수 하락 충격과 수출단가지수 상승 충격이 GDP 대비 경상수지, GDP 대비 수입액, GDP 대비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보았다. 교역조건 개선 충격은 단기적으로 수입단가지수 하락 충격의 효과가 우세해 GDP 대비 경상수지가 증가하고, 점차 수출단가지수 상승 효과가 우세해져 GDP 대비 경상수지가 유의하진 않지만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This paper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improvement of terms of trade shock and South Korean current account per GDP. By using vector autoregression model including quarterly data of macroeconomic variables from Bank of Korea, in the short run, it appears a Harberger-Laursen-Metzler(HLM) effect which means there is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terms of trade and current account. After that, current account per GDP insignificantly decreases as time goes by. Furthermore, when terms of trade changes, import unit price, export unit price, import per GDP and export per GDP reacted asymmetrically. This is why a HLM effect appears in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