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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 沈大允 산문의 주제의식과 미적 지향 : 白雲沈大允散文的主題意識與美學傾向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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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황정수

Advisor
박희병
Issue Date
2021-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白雲 沈大允辭達情念의 표출천주교와의 사상투쟁白雲 沈大允,實,利,辭達,情感的表達,與天主敎的思想鬥爭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21. 2. 박희병.
Abstract
本文以《沈大允全集》所載散文為研究對象,從主題意識與美學傾向的角度對19世紀思想家、散文家沈大允(1806-1872)散文的作品世界進行了多方考察。本文旨在探究沈大允散文的主題意識、美學傾向與作者主體三者之間的關係,並在此基礎上闡明沈大允散文在19世紀散文史上的意義。
首先,第二章考察了沈大允散文創作的心理根源。沈大允在其散文中以自我肯定的方式來克服被孤立的現實,並進一步建立了自我作為經世之士的主體意識,在此基礎上展現出了他對衰落朝鮮強烈的救世意識。
第三章探究了沈大允散文的主題意識。
沈大允對於士的責任苦惱不已。他主張士應積極解決時代問題,並嚴厲批判了回避公共責任、追求隱逸的當代士階層。沈大允的士論是對時代危機的回應,同時也是一個邊緣人對士集團存在的問題所提出的尖銳分析。沈大允也通過眾多著作與散文作品將自己的士論付諸實踐。
另一方面,沈大允強調士要追求的學術要義為實。沈大允實的概念可以分為三種:社會實踐、內心充實與利害禍福的實相。與其他主張實的文人不同,沈大允通過將利包含在實學範圍之內以擴大實學的外延,主張通過實學來恢復儒學本來的價值,最終與天主教鬥爭。
沈大允在學術方面致力於探索利的含意。他探究利的多重屬性,將物質層面的利稱為外利,將精神層面的利稱為內利,並表現出了更加重視內利的傾向。沈大允的理論擺脫了原有兩分法的善與利之爭,但同時也沒有積極追求物質層面的利。沈大允最終追求的價值是公利,他尋求在不危害利他行為主體的同時也能實現社會全體福利的辦法。沈大允關於利的思維方式在一定程度上擺脫了壓抑利的性理學桎梏,並且將利納入學術對象這一舉動,使得沈大允的思維方式具有了靈活性與包容性的特點。
第四章從文風(style)與情調的角度分析了沈大允散文的美學傾向。
在文風的層面上,沈大允追求辭達,希望用簡潔的表達方式明確地傳達文章的含意。沈大允對於辭達的追求是其自身學問體系與人生態度在美學上的具體體現,也是其渴望傳遞給大眾的思想鬥爭的產物。此外,沈大允通過對一篇篇散文進行精巧、細緻的建構,使其成為具有美學構造的作品,力求達到一種精緻美。這種精緻美反映了沈大允作為散文家獨特的自我意識。
在情調層面上,沈大允表達自己的內心時通過多種方式來表露情感(pathos)。這是他從美學角度將對人生的熱情與作為士的救世意識所進行的形式化,通過表達情感,沈大允實現了撼動讀者的說服性寫作。在情感之中,沈大允的散文最為顯著的是悲憤,本文從自我敘事的悲憤與經世的悲憤兩方面進行分析。兩種悲憤反映出沈大允的內心曲折與經世意志,他將一種私人的悲憤激發為公眾層面的情感,並以為社會慷慨悲憤的人自居。
第五章將沈大允的散文與19世紀著名散文家丁若鏞(1762-1836)、徐有榘(1764-1845)的文章進行對比,闡明了沈大允的散文在散文史上的意義。沈大允從勞動主體的視角與立場出發,將士的勞動行為進行文學化,通過在絕望的情況下表達自尊意識,描繪出在困苦面前人們不屈不撓的內心世界。最重要的是沈大允創作散文的行為不僅是其作為士的經世實踐,也是其與天主教進行思想鬥爭的過程。綜上所述,沈大允的作品在散文史上取得了一定的成就。
본고는 『沈大允全集』에 수록된 산문을 대상으로, 19세기의 사상가이자 문장가인 白雲 沈大允(1806~1872)의 산문세계를 주제의식과 미적 지향의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고찰한 연구이다. 심대윤의 실존과 산문의 주제의식, 미적 지향 이 삼자가 어떻게 상호 관련을 맺으면서 19세기 산문사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어내고 있는지 조명하는 것이 본고의 목표이다.
먼저 제2장에서는 심대윤 산문의 심리적 기저에 대해 살펴보았다. 심대윤의 산문이 자기 긍정을 통해 실존적 고립을 극복하고 경세지사로서의 주체를 세우는 과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의 산문에 쇠퇴기에 접어든 조선을 구원하고자 하는 의식이 강하게 깔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제3장에서는 심대윤 산문의 주제의식에 대해 탐구하였다.
심대윤은 士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였다. 그는 士가 시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적 책무를 방기하고 은일을 추구하는 당대 士들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심대윤의 士論은 시대적 위기에 대한 대응이자 주변인의 시선으로 이루어진 士 집단의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이었으며, 그 자신도 여러 저술과 산문을 통해 士論을 실천했다.
한편, 심대윤은 士가 추구해야 할 학문의 요체로 實을 강조하였다. 심대윤의 實 개념은 사회적 實踐, 內的 充實性, 利害禍福의 實相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實을 주장한 다른 문인들과 달리 심대윤은 利를 實學의 범주 안에 포함시킴으로써 그 외연을 확장하였고, 實學을 통해 儒學 본연의 의미를 되찾아 궁극적으로 천주교와 대결하고자 했다.
심대윤이 학문적으로 가장 치력한 부분은 利의 의미에 대한 탐색이었다. 심대윤은 利의 여러 속성에 대해 탐구하였으며, 물질적 차원의 利를 外利로, 정신적 차원의 利를 內利로 구분하면서 內利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바, 善과 利를 이분법적으로 파악한 기존의 담론을 이탈하면서도 물질적 利를 적극적으로 추구하지는 않았다. 한편, 심대윤은 궁극적으로 公利를 추구하였는데, 이타적 행위 주체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회 전체의 福利를 이룰 방법을 고민하였다. 利에 대한 심대윤의 사유는 利를 억압하였던 성리학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으며, 利를 학문의 대상으로 포함시킨 결과 심대윤의 사유는 유연성과 포용성을 띠게 되었다.
제4장에서는 심대윤 산문의 미적 지향에 대해 문체(style)와 情調의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문체의 측면에서 심대윤은 辭達을 추구하여 간결한 표현을 바탕으로 글의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심대윤의 辭達 지향은 자신의 학문론과 삶의 자세를 미학적으로 구현한 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사상적 고투의 소산이었다. 또한 심대윤은 한 편의 산문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직하여 하나의 미적 구조물로 만듦으로써 精緻美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심대윤이 구현한 精緻美는 문장가로서의 그의 남다른 자의식이 투영된 것이었다.
情調의 측면에서 심대윤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할 때 다양한 방식으로 情念(pathos)을 표출하였다. 이는 生에 대한 열정과 士로서의 救世意識을 미적으로 형식화한 것이며, 情念을 표출함으로써 심대윤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글쓰기를 실현해냈다. 情念 중에서 심대윤 산문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悲憤이었는데, 본고는 이를 自己敍事的 悲憤과 경세적 悲憤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두 가지 悲憤은 심대윤의 굴곡진 내면과 경세적 의지를 담고 있으며, 심대윤은 私的 悲憤을 公的 차원으로 고양시켜 세상을 위해 悲憤慷慨하는 자로 자처하고자 했다.
제5장에서는 심대윤 산문을 19세기의 대표적 산문가인 丁若鏞(1762~1836), 徐有榘(1764~1845)의 산문과 대비함으로써 그 산문사적 의의를 조명하였다. 심대윤은 노동 주체의 시선과 목소리로 士의 노동 행위를 문학화하였고, 절망적 처지에서 自尊意識을 드러냄으로써 고통 앞에서 꺾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었으며, 무엇보다도 심대윤의 산문 창작 행위는 士로서의 경세적 실천이자 천주교와의 사상투쟁 과정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산문사적 성취를 이루어냈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5773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4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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