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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세븐틴」 비교 연구 : 「憂国」・「セヴンティーン」 比較研究
헤테로토피아로서의 밀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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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재창

Advisor
윤상인
Issue Date
2021-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전후 일본천황밀실헤테로토피아정치적 무의식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戦後日本、天皇、密室、ヘテロトピア、政治的無意識、三島由紀 夫、大江健三郎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아시아언어문명학부, 2021. 2. 윤상인.
Abstract
本研究は三島由紀夫の「憂国」と大江健三郎の「セヴンティーン」が、1961年1月という同じ時期に発表された点と天皇と関連を持つ主人公の性行為と自殺という同じ題材を扱った点に注目して、その類似性の意味と原因についての解明を目的としている。
そのために作家・作品・時代という巨視的構図を想定し、当時の日本社会に対する三島と大江の認識、その中でも天皇に対する認識と不可能性が彼らの政治的無意識に影響を及ぼし、そういう政治的無意識とそこから胚胎されたその社会の解決不可能な問題を解決しようとする二人の作家の欲望が各作品に反映されたということを前提をとした。作品の中に作家の認識が反映された地点の把握及び叙事の深層的な読解のために、主な研究方法として二つの作品の中で天皇と主人公との関係における核心的な背景であり、ヘテロトピアとして現われる密室に注目した。具体的には、密室に焦点を絞る作品分析に、1960年頃の日本の時代的状況に対する二人の作家の考え方や思想的な動きの把握を加え、それが意識的、無意識的に各作品に反映された方式と論理を導出して、結果的に二人とも作品の中でヘテロトピアとしての密室という接点に至る経緯を説明しようとする。
「憂国」は、中尉夫婦の新居という密室の中で性関係と自殺が行われる密室の叙事として読まれる。その空間は公的な性格を持ち、天皇と日本の視線が内在する、中尉によっては戦場としても見なされる、転倒された密室として扱われ、それによって夫婦の私的欲望と公的欲望とが結合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る。密室の中で描かれる理想的な皇軍夫婦の表象は主に、中尉を妻が見ること、その妻の目線を経由した中尉の姿を天皇に見せること、この二つの視角的構図を通して前景化される。特に至誠を尽くす理想的な皇軍としての中尉の切腹は、密室の視線の主体が天皇である点で、人間天皇への批判として理解できるし、神格天皇への中尉の希求は小説の持つ祭儀性とも関連させることができる。故に「憂国」は、密室の中の一人の軍人が分裂された天皇に向かって憂国の至情を展示しながら、不可能であった欲望を達成しようとする小説として読むことができる。
「セヴンティーン」は、密室の中で手淫をしていた17才の主人公少年が結局密室に戻って来て手淫しながら自殺するという展開から見て、密室回帰の叙事と言える。悲惨な現実の中で密室でだけ一時的な現実逃避が可能であった少年は、皇道党の一員になって新しいアイデンティティを獲得してから、天皇の幻の凝視の下で日常を密室として専有することで、日常でも他人の視線を克服すること、オルガスムを得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る。天皇への信念が揺らぎつづけ、結局自殺を選ぶが、映画のような非現実として現実を生きていた少年が、政治的行動の遂行と至福の獲得ができたという点が、むしろ主題に近い重要な部分であると言える。従って、「セヴンティーン」は、天皇による不可能性と可能性とが拮抗する状況の下で、密室の中で天皇に向けた凝視によって可能性を求めようとした少年の欲望が描かれた小説だと見ることができる。
二つの作品で主人公によって専有された密室には、例外的な状態を特権化する構造と、現実と対立しようとする欲望が内在されているという点で、ヘテロトピアとして見ることができた。二人の作家が同じ時期にヘテロトピアを描いた小説を執筆した動機を推論するために、彼らが当時の日本社会に対して持っていた認識を、天皇と青年に注目して把握した。その結果、二人とも戦後への批判及び不満足を示しながら、彼らが認識した戦後日本の不可能性の解消とそれを解消してくれる一つの手段になりうる可能性を持つ天皇を欲望し、それが各作品に反映されていることを確認した。二人の作家の当時の現実に対する欲望の反映によって、「小説の中の現実-密室」という構図を拡張して、「当時の日本の現実-小説」という構図が捕らえられた。それ故、二つの作品は、テキストそのものが当時の日本に対して専有されたヘテロトピアとして見ることができた。
結論的には神話が喪失された戦後というコンテクストで、1960年頃一時的に二人の作家は天皇の超越性について思想的に一致し、それがヘテロトピアとしての密室の中で天皇崇拝を通じて不可能な欲望を解消するといった同一主題の小説として具現されたという説明で、「憂国」と「セヴンティーン」の主題・時期上の類似性を解明することができたのである。密室を中心にしたこのような考察は、日本の戦後文学史において二つの作品の持つ意味を理解する上で新たな視点の可能性を示唆する。
본 연구는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우국」(憂国)과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의 「세븐틴」(セヴンティーン)이 1961년 1월이라는 동시기에 발표된 점과 천황과 관련을 맺는 주인공의 성행위와 자살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 유사성이 갖는 의미와 원인의 해명을 목적으로 삼는다.
그를 위해 작가-작품-시대라는 거시적인 구도를 상정하고, 당대 일본 사회에 대한 미시마와 오에의 인식, 그중에서도 천황에 관한 인식과 불가능성이 그들의 정치적 무의식에 영향을 끼쳤으며, 그러한 정치적 무의식과 거기서 배태된 그 사회의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두 작가의 욕망이 각 소설에 반영되었다는 전제를 두었다. 작품 속 작가의 인식이 반영된 지점 파악 및 서사의 심층적 독해를 위해, 주된 연구 방법으로서 두 작품 속 천황과 주인공 간의 관계에서 핵심적인 배경이자, 헤테로토피아(hétérotopia)로서 나타나는 밀실에 주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밀실에 초점을 맞춘 작품 분석에 1960년 무렵 일본의 시대 상황에 대한 두 작가의 사고방식 및 사상적 움직임의 파악을 더해, 그것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각 작품에 반영된 방식과 논리를 도출하여, 결과적으로 두 작가가 작품 속 헤테로토피아로서의 밀실이라는 접점에 이르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우국」은 중위 부부의 신혼집이라는 밀실 속에서 섹스와 자살이 행해지는 밀실의 서사로 보았다. 그 공간은 공적인 성격을 지니고 천황과 일본의 시선이 내재하는, 중위에 의해서는 전장으로도 여겨지는 전도된 밀실로 다루어지고, 그로 인해 부부의 사적인 욕망과 공적인 욕망의 결합이 가능하게 된다. 밀실 속에 그려지는 이상적인 황군 부부의 표상은 주로 중위를 아내가 바라보는 것과 아내의 시선을 경유한 중위의 모습을 천황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두 가지 시각적 구도를 통해 전경화(前景化)된다. 특히 지성(至誠)을 다하는 이상적인 황군으로서의 중위의 할복은, 밀실 속 시선의 주체가 천황이라는 점에서 인간 천황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신격 천황에 대한 중위의 희구는 소설이 지닌 제의성과도 관련지어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국」은 밀실 속에서 한 군인이 분열된 천황을 향해 우국의 지정(至情)을 전시하며 불가능한 욕망을 달성하려는 소설로 읽을 수 있었다.
「세븐틴」은 밀실에서 자위하던 열일곱 살의 주인공 소년이 다시 밀실로 돌아와 자위하며 자살하는, 밀실 회귀의 서사라고 할 수 있다. 비참한 현실 속 밀실에서만 일시적인 현실 도피가 가능했던 소년은, 황도당의 일원이 되어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함으로써, 천황 환영의 응시 하에서 일상을 밀실로 전유하여, 일상에서도 타인의 시선을 극복하고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비록 천황에 대한 신념이 지속적으로 흔들리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지만, 영화와 같은 비현실로서 현실을 살아가던 소년이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었으며 지복(至福)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 오히려 주제에 가까운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세븐틴」은 천황으로 인한 불가능성과 가능성이 길항하는 가운데, 밀실 속에서 천황을 향한 응시를 통해 가능성을 추구하려는 소년의 욕망이 그려진 소설로 볼 수 있었다.
두 작품 속 주인공에 의해 전유된 밀실은 예외적인 상태를 특권화하는 구조와 현실에 대립하고자 하는 욕망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헤테로토피아로 보는 것이 가능했다. 두 작가가 동시기에 헤테로토피아를 그린 소설을 집필한 동기를 추론하기 위해서 그들이 당대 일본 사회에 가졌던 인식을 천황과 청년에 주목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두 작가가 전후에 대한 비판 및 불만족을 드러내는 가운데, 그들이 인식한 전후 일본의 불가능성 해소와 그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지닌 천황을 욕망하였으며, 그것이 각 작품에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작가의 당대 현실에 대한 욕망의 반영으로 말미암아, 소설 속 현실-밀실이라는 구도를 확장하여 당대 일본의 현실-소설이라는 구도의 포착이 가능하였다. 그에 따라 두 작품은, 텍스트 그 자체가 당대 일본에 대해 전유된 헤테로토피아로 파악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신화가 상실된 전후라는 맥락에서 1960년 무렵 일시적으로 두 작가는 천황의 초월성에 대해 사상적으로 일치하였으며, 그것이 헤테로토피아로서의 밀실 속에서 천황 숭배를 통해 불가능한 욕망을 해소한다는 같은 주제의 소설로 구현되었다는 설명으로, 「우국」과 「세븐틴」의 주제·시기상의 유사성을 해명할 수 있었다. 밀실을 중심으로 한 이와 같은 고찰은, 일본의 전후 문학사 속에서 두 작품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5829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4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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