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거주 고령자의 뉴 모빌리티에 대한 지불용의액 추정

Abstract

농촌 고령자의 이동성 위축은 고령자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제약하고 사회적 배제를 심화시킨다. 고령자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농촌 지역 대중교통의 운영여건을 고려할 때, 버스 위주 모빌리티 서비스는 대대적인 구조 전환이 불가피하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100원 택시 등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또한 지나치게 낮은 운임 수준으로 지속가능한 운영을 담보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농촌 지역마다 고령자의 특성이 다양하므로 이들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뉴 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공유경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뉴 모빌리티는 승용차 의존도가 높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도입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향후 농촌 버스를 대체할 뉴 모빌리티의 운영 여부는 해당 서비스의 비용과 편익을 비교하여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불용의액(편익) 추정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향후 농촌 지역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세 가지 뉴 모빌리티인 라이드셰어링, 수요응답형 택시, 무인 셔틀버스 각각의 지불용의액을 추정하였다. 충남 서천군 시초면 고령자 240명을 대상으로 통행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각 뉴 모빌리티에 대한 지불용의액을 단일 양분선택형 조건부가치추정법을 적용해 추정하였다. 예비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설문지를 수정·보완하였으며,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통해 모수를 추정하였다. 라이드셰어링에 대한 지불용의액은 3,878원/통행, 수요응답형 택시는 11,995원/통행, 무인 셔틀버스는 2,052원/통행으로 추정되었다. 수요응답형 택시의 지불용의액이 가장 높게 추정되었는데, 이는 현재 시행 중인 수요응답형 택시의 운임 수준이 지나치게 낮음을 시사한다. 라이드셰어링의 지불용의액도 현재 농촌 버스요금보다 높게 추정되어, 이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고령자의 만족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 셔틀버스의 지불용의액 또한 현행 농촌 버스의 요금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렇듯 세 가지 뉴 모빌리티에 대한 지불용의액 모두 사례지역의 버스요금보다 높게 추정되었다. 이는 뉴 모빌리티가 농촌 지역에 실제로 도입될 경우, 이용자 편익이 기존 농촌 버스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Decreased mobility of the elderly in rural areas constrains the daily lives of the senior citizen and hence can cause social exclusion. Considering public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s in rural areas, where the mobility rights of the elderly are not sufficiently guaranteed, bus-centric travel services inevitably undergo major restructuring. Characteristics of the elderly vary by rural area, and thus new mobility schemes for improving the mobility rights can exist in various forms. The decision whether to operate a new mobility alternative to rural buses can begin to be determined by both comparing the costs and benefits of the service, and by estimating the willingness-to-pay (WTP). This study has estimated the WTP for the three new mobilities likely to be introduced in rural areas in the future: ride-sharing, existing demand-responsive taxi (DRT taxi), and automated shuttle bus. A single-bounded dichotomous choice survey was conducted with 240 elderly in Seocheon-gun, Korea. The WTP for each new mobility was estimated using a logistic regression model. WTPs per ride for ride-sharing, DRT taxi, and automated shuttle were estimated at 3,878 wons, 11,995 wons, and 2,052 wons, respectively. WTP of DRT taxi was the highest, which can suggest that the current fares of DRT taxi are too low. WTPs of ride-sharing and automated shuttle were also estimated to be higher than the current rural bus fares. This result suggests that if the new mobility schemes are introduced into the rural areas, the benefits for users can be greater than those by existing rural bu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