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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의 현대적 의미 탐구 및 디자인 조형 연구 : 장식의 수식성 및 상징성을 중심으로
Research and Design Aesthetic Study on the Modern Meaning of Deco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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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우지연
Advisor
박영목
Issue Date
2021-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장식수식상징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현대적 해석DecorationsAdorning CharacteristicSymbolicityNonverbal Communication ToolContemporary Interpretation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 2021. 2. 박영목.
Abstract
20세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 아돌프 로스 (Adolf Loss)는 근대 건축과 디자인에서 장식의 종말을 선언했다. 이는 장식의 생산 과정이 자본의 낭비를 불러오며, 이러한 생산 방식은 기계화와 대량 생산을 기반으로 한 근대적 생산 양식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식의 비합리적 생산 방식은 합리성과 기능성을 기반으로 한 근대적 삶에 필연적으로 부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로스가 장식의 무조건적 배제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 장식을 범죄에 비유했던 그의 유명한 논설문 ‘장식과 범죄(Ornament und Verbrechen, 1908)’ 이후 발표한 ‘장식과 교육(Ornament und Erziehung, 1924)’에서 그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장식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고전적 장식들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고전적 장식들이 서구 문명의 기반을 이루며, 공통된 문화를 형성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에 필수적이라고 했고, 실제로 그의 건축물들 또한 파사드(façade)는 고전적 양식들을 중심으로 디자인되었다. 이렇게 본다면 로스는 단순히 장식의 배제를 주장했던 것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장식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로스의 주장대로 근대의 모더니즘은 기능주의를 중심으로 기존의 장식과 양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근대적 심미성을 탐구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금욕적이고 합리적인 생활 양식을 추구했던 20세기의 모더니즘은 상업화의 길을 걸으며 그 순수성을 상실했다. 합리성과 기능주의를 중심으로 한 모더니즘은 심미성의 획일화와 단조로움을 불러왔다. 이는 산업사회 대중들의 취향과 감수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대중을 위한 대량생산을 중심으로 한 모더니즘은 역설적으로 대중의 요구에 따라 상업화, 산업화되었다. 초기 모던 디자인의 비타협적인 정신과 형태는 이러한 산업사회의 현실에 맞게 철저히 변용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모더니즘을 뒤이어 나타난 포스트 모더니즘에서는 무엇보다 다양성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팝아트를 시작으로 대중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양식과 시각 언어가 공존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성을 필두로 한 포스트 모더니즘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과거의 다양한 양식과 장식의 부활이다. 장식을 배제한 금욕주의의 모더니즘에 대한 반발로 20세기 중반부터 인류 역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장식과 양식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는 무언가를 꾸미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가 완전히 사라질 수 없으며, 장식은 그저 시대에 따라 그 형태가 변화되며 지속될 것임을 반증한다. 실제로 19세기 아르누보 이후로 사라진 줄 알았던 장식이 사실은 모더니즘 양식에 바탕을 둔 20세기의 아르데코를 통해 이어지고 있었다. 그후로 이렇게 장식은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두와 함께 다시 주요한 조형 언어로서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장식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장식이 가진 어떤 가능성이 우리로 하여금 장식을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로 사용하게 하는지 탐구하여, 그 장식의 특성을 활용해 21세기에 어울리는 현대적 장식 디자인을 위한 조형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자는 장식의 특성을 활용한 현대적 장식 디자인을 위해 장식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다. 장식의 역사와 동양, 서양 장식의 특성을 탐구하여 장식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장식이 보편적으로 어떤 종류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서 장식의 가장 기본 특성인 ‘수식성’ 즉 꾸밈의 특성 외에 장식에 ‘상징성’ 즉 의미 전달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를 중심으로 그리스와 로마로 이어지는 유럽 서구 문화의 장식과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으로 구성되는 동아시아 문화의 장식을 살펴본 결과 세계의 장식들이 대부분 상징으로서 존재하고 사용되어 왔으며, 이 상징성을 가진 장식들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 각 문화권에서 존재 의의를 가졌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연구자는 장식의 주요한 두 특성인 ‘수식성’과 상징성’을 중심으로 이 장식이 현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찰했다. 먼저 ‘수식성’을 중심으로 한 조형 연구를 진행했고, 이어서 ‘상징성’을 중심으로 한 조형 연구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장식의 ‘수식성’과 ‘상징성’을 모두 활용하여 조형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장식이 단순히 꾸미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소통의 수단으로서 의미전달의 역할이 가능한 디자인을 도출했다. 더불어 대부분 2d에 그치는 장식을 3d의 형태로 구현하여 장식의 본래적 형태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그 상징을 모두 담아내 장식이 삼차원의 공간 안에서 디자인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장식 본연의 ‘수식성’과 그 안의 ‘상징성’을 모두 전달할 수 있는 조형언어를 찾는 것이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장식의 현대적 사용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통한 새로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연구자는 본 연구를 통해 장식이 단순한 시각적 꾸밈 요소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상징성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고 또 그 삶이 풍요로워지는데 기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본 연구가 장식이 평면적 한계에서 벗어나 그 자체로 디자인의 중심이 되어 더 다양한 조형적 시도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6522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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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Crafts and Design (디자인학부)Theses (Master's Degree_디자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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