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ight to Be Forgotten in China?

Abstract

The prolonged exposure and retention of a massive amount of personal information on the Internet, as well as the frantic pursuit of data by companies and individuals in the age of big data, have created a new privacy crisis. As a legal response to the eternal memory of the Internet, the European Union has proposed The Right to Be Forgotten to tackle the privacy crisis by empowering individuals to take down ones information from the Internet in certain circumstances. Regarding such a right, what kind of attitude should the Chinese legal system adopt? Should it follow the European footsteps or maintain a more cautious stance on this right? As an emerging right originated from Europe, the study of the EUs attempts to construct and implement the right to be forgotten could provide a clear lens of the new right. Thus, the article will carefully study the EUs legislation in the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 and the implementation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It attempts to analyze the connotation, the value conflict, and enforcement dilemmas of the new right. And on this basis, the article will explore whether there is room for localization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in China based on chinas national conditions. The paper consists of seven chapters: Chapter 1 examines the rationale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revealing the foundation for the generation and growth of the right in Europe. Chapter 2 tracks back the legislative history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in the EU. It reveals how the right has been conceptualized over time and attempts to clarify the underlying values in the right to be forgotten. Chapter 3 attempts to delineate the scope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and explore what kinds of data are worth forgetting. Chapter 4 discusses the enforcement dilemma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especially the role of search engines in the context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and its ensuing obligations as a data controller. Chapter 5 turns the focus back to China. By sketching the framework of privacy and data protection law in china with a comparison to the right to be forgotten in the EU, it attempts to assess whether such legislative actions imply the right to be forgotten. Chapter 6 introduces the judicial practice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in China: Renjiayu v Baidu, which is called the First case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in china.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the judgments of the two trials, it can clarify the path of protecting the right to be forgotten under the existing Chinese law and the reject reasons, as well as the judges attitude to the right. The last Chapter 7 analyzes the possibility of Chinas introduction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from the perspective of necessity and the obstacles based on chinas national status.

인터넷상에서의 수많은 개인정보의 장기간 노출과 보유, 또 빅데이터 시대에 회사와 개인들이 데이터에 열광하면서 새로운 프라이버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유럽 연합은 인터넷의 영원한 기억에 대한 법적 대응으로 '잊혀질 권리'를 내세웠고, 개인에게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삭제하도록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이번 프라이버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권리에 대해 중국의 법 제도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유럽을 따라야 하는가, 아니면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야 하는가? 잊혀질 권리는 유럽에서 새롭게 생겨난 권리이다. 잊혀질 권리를 구축하고 정착 시키려는 EU의 시도를 연구함으로써 이 새로운 권리에 대해 명확한 시각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의 입법 및 잊혀질 권리 실행에 대해 면밀하게 탐구함으로써 잊혀질 권리의 함의를 정의하고, 법의 가치 충돌 및 현실적 집행 딜레마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중국의 실정에 맞추어 잊혀질 권리의 중국에서의 도입 가능 여부를 검토하였다. 본 논문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에서는 잊혀질 권리의 원리에 대해 탐구하고, 유럽에서의 잊혀질 권리의 탄생과 발전 기반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역사 분석을 통해 EU의 잊혀질 권리 관련 입법 과정을 살펴보고, 잊혀질 권리의 기본 가치를 규명하였다. 제3장에서는 잊혀질 권리의 가치의 갈등에 대해 다루고, 어떠한 데이터가 잊혀질 만 한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제4장에서는 잊혀질 권리의 실행 딜레마, 특히 검색엔진의 역할과 데이터 통제자로서의 의무에 대해 논하였다. 제5장에서는 중국에 주안점을 두어, 중국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호법의 틀을 개략적으로 서술하였다. 또한 EU의 잊혀질 권리와의 비교를 통해 입법 동향에 잊혀질 권리가 내재되어 있는지 평가하였다. 제6장에서는 중국의 '잊혀질 권리 제1 사건'으로 불리는 '런지아위 바이두 고소 사건'에 대해 분석하였다. 판결문 해석을 통해 중국 현행법의 잊혀질 권리 보호 경로와 거부 사유, 그리고 판결 배후의 법관 고려 사항과 태도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중국의 잊혀질 권리 도입의 필요성과 현실적인 장벽 등의 관점에서 중국의 잊혀질 권리 도입의 실행 가능성을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