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격리 구역 담당 응급실 간호사의 간호 행위 및 시간

Abstract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has caused great burdens on emergency room (ER) and front-line ER healthcare personnel faced with great challenges, including threats to their safety. This study aimed to provide a basis for additional workload of ER nurses who are charged with providing care for COVID-19 confirmed or suspicious cases. With institutional review board approval, we recruited ER nurses who were assigned to COVID-19 isolation zone with more than 6 monthsER work experience. After their demographic information were collected through a questionnaire, their nursing practices and practice time during their 1 shift (day or evening) were recorded by one researcher using a stopwatch and an observation form. For each observation shift, unit-related information was collected, including the numbers of hospitalized patients, admission, discharge, and transfer of patients. For each nursing practice, frequency and total time spent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with SPSS 26.0 program. From January 4 to February 22, 2021, a total 18 nurses (27.4 years old on average with 25.2 months of ER experience) were observed from 20 different shifts. During the observation period, the average number of nurses working hours was 8.27 ± 0.39 hours. A total of 6,567 tasks were monitored with 337,703 seconds (93.81 hours) of the total time spent. Infection control practices were most frequent (33.88%) followed by nursing management (27.79%), assessment and observation (11.07%), medication (10.35%), pre and post examination care (4.86%), education (4.37%), communication (4.10%), excretion care (1.40%), safety (1.10%), respiratory care (1.05%) and others (0.03; Table 1). Nursing management (e.g., nursing recording) was most time-consuming (49.35%) followed by assessment and observation (15.03%), medication (12.94%), infection control (5.30%), education (4.37%) and pre/post examination care (3.09%). This study showed that infection control practices were most frequent while time spent was relatively insignificant among ER nurses in charge of COVID-19 isolation zones. Further studies for more observations or with different study designs at other ER settings are necessary to understand nurses burdens with COVID-19 emergency care.

2015년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이후 2019년 12월 출현한 신종 감염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19, COVID-19)로 인한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 좀처럼 사그라 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COVID-19 확산에 따른 응급의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상황이 발생하였으며, 최전방에서 일하는 응급실 의료진들의 안전 역시 위협받고 있다. 의료진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대규모의 감염이 이루어지면 응급실의 폐쇄로 이어지고 이는 의료자원을 더욱 심하게 고갈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MERS 이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최소 2병상 이상의 음압 격리 병상을 확보하도록 하여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지정기준) 감염 의사 환자에 대한 선별 진료에 대한 지침은 마련되었으나, 현재까지 해당 간호 단위에서 음압 격리 병상에 입실하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간호에 대해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응급실 COVID-19 격리 구역을 담당하는 간호사가 환자에게 제공하는 간호 행위를 파악하고 시간을 초 단위로 측정하여 신종 감염병 환자 간호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또한, 이를 근거로 신종 감염병 환자 간호에 따른 간호사들의 감염 관리 등의 추가 업무 부담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2021년 1월 4일부터 2월 22일까지 각 Day, Evening 다른 20개의 근무 조에 중복 관찰된 간호사 2명을 포함한 총 18명을 대상으로 COVID-19 확진/의심 환자에게 제공된 간호행위와 간호시간을 직접 관찰한 시간-동작 관찰 조사(time-motion study)이다. 간호사의 일반적인 특성은 설문지를 통하여 수집하였고, 간호사가 제공한 간호행위와 시간은 선행 연구를 재구성한 간호 행위 조사지를 활용하여 연구자 1인이 초 시계를 이용하여 측정하고 기록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26.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분석 결과, 관찰 기간 동안 간호사 1인 당 근무 시간은 평균 8.27±0.39시간이었다. 근무 조당 근무 시작 시 인계 받은 환자 수는 평균 2.65±1.35명, 응급실 일반 구역 진료 중 또는 응급실에 접수한 환자 중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증세를 보여 COVID-19를 배제할 수 없어 음압 격리실로 입실한 환자 수는 평균 3.95±1.36명이었다. 응급실 진료 중 COVID-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 후 응급실 내 일반 구역으로 자리 이동, 전과 전동, 퇴원, 또는 COVID-19 검사 결과보고 전 집으로 귀가한 후 결과 보고까지 자가격리가 가능하다고 의사가 판단하여 환자는 평균 2.55±1.23명이었다. 관찰한 20조 중 간호한 총 환자수는 132명이었으며 KTAS(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분류에 따라 KTAS level 1 14명(10.61%), KTAS level 2 26명(19.70%), KTAS level 3 86명(65.15%), KTAS level 4 5명(3.79%), KTAS level 5 1명(0.76%)이었다. 본 연구에서 관찰된 COVID-19 확진/의심 환자에게 수행된 간호 행위는 총 6,567건이었다. 감염관리 영역이 2,225건(33.88%)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호 관리, 측정 및 관찰, 투약, 검사 관련 간호, 환자 교육, 의사소통, 배설 간호, 안위 & 안전 간호, 호흡 간호,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관리 영역의 세부 항목으로는 개인 보호구 착용 및 탈의가 1,4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손 위생, 음압 격리실 출입문 통제, 환경 소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인 보호구 착용 중에서는 장갑 착용이 6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회용 가운 착용, 안면 보호대 착용, 고글 착용, 마스크 착용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 보호구 탈의 중에서는 장갑 탈의가 55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운과 장갑을 동시에 탈의하는 경우, 안면 보호대 탈의, 가운 탈의, 고글 탈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 위생은 알코올 손 소독제로 시행한 경우 475건, 물과 비누로 시행한 경우는 121건 관찰되었다. 간호사의 총 근무시간 합 165.40시간 중 격리 구역 이외 환자 간호에 사용된 시간 71.59시간을 제외하고, 간호행위 수행 시간은 93.81시간으로 관찰되었다. 간호 행위 별로는 격리 구역 환자 간호 시간 중 간호 관리 관련 간호행위가 46.29(49.35%)시간으로 가장 많이 소요되었으며, 측정 및 관찰, 투약, 감염 관리, 환자 교육 관련, 검사 관련, 의사소통, 배설 간호, 안위 & 안전 간호, 기타 순으로 많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관리 관련 행위에 소요된 시간은 총 4.97시간(5.30%)이었으며, 이 중 개인 보호구 착용 및 탈의에 소요된 시간이 3.56시간, 손 위생에 소요된 시간이 1.16시간, 음압 격리실 출입문 통제에 소요된 시간이 0.17시간, 환경 소독에 소요된 시간이 0.08시간으로 나타났다. 개인보호구 착용 및 탈의와 손 위생 영역을 세분하게 나누어 관찰한 결과 개인 보호구 착용에 소요된 시간은 총 3.07시간(3.27%), 개인보호구 탈의에 소용된 시간은 총 0.49시간(0.52%), 손 위생에 소요된 시간은 총 1.16시간(1.24%)이었다. 개인보호구 착용 중 장갑 착용이 총 2.37시간(2.52%)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했으며, 가운 착용 0.61시간(0.65%), 안면 보호구 착용 총 0.08시간(0.08%), 고글 착용 총 57초(0.017%), 마스크 착용 총 15초(0.004%)순으로 높았다. 개인보호구 탈의에서는 장갑 탈의에 소요된 시간은 총 0.33시간(0.35%)로 가장 높았고, 가운과 장갑을 동시에 탈의한 경우 총 소요 시간은 0.09시간(0.10%)로 그 다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안면 보호구 탈의는 총 59초(0.02%), 가운 탈의는 총 146초(0.04%), 고글 탈의는 총 25초(0.01%) 소요되었으며 마스크를 탈의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손 위생은 알코올 손 소독제로 소독한 시간이 총 0.71시간(0.75%), 비누와 물로 소독한 시간이 총 0.46시간(0.49%)이였다. 본 연구를 통해 COVID-19 격리 구역 담당 응급실 간호사의 간호 행위 및 시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로써 국내에서 연구가 부족했던 응급실 간호사의 업무 부담에 대해 파악하여 후속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비교 근거를 마련하였기에, 추후 신종 감염병 재 출현 시 간호사의 업무 부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추후 적정 인력의 연구 등 실무에서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