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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없는 카페의 생태시민성 함양가능성에 대한 질적 사례 연구 : Qualitative analysis on a zero-waste cafe from the perspective of ecological citizenship: focusing on the cafe Bottle Lounge
서울시 연희동 카페 보틀라운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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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남궁혜진

Advisor
윤순진
Issue Date
2021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카페일회용품폐기물 관리생태시민성장소감CafeDisposablesWaste managementEcological citizenshipSense of place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2021.8. 윤순진.
Abstract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환경 문제와 매립지 선정과 같은 문제를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 및 시민 사회 차원의 폐기물 관리와 자원순환을 위한 정책 및 캠페인들이 눈에 띄는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전반에서는 대체 플라스틱 사용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 총량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길거리에서 쉽게 발견되는 카페에 주목한다. 연간 커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안에 드는 한국의 커피소비량을 고려하면 카페 한 곳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일회용품 폐기물량은 방대하다.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커피를 사 마시기 위해 들르는 카페가 일회용품 없는 카페라면 어떨까? 특히 이러한 일회용품 없는 카페가 동네마다 위치해 있다면 개인 소비자들이 어렵지 않게 쉬운 방법으로 생태시민성을 발현시키거나 제고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되어 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일회용품 없는 카페 보틀라운지를 연구 현장으로 선정해 이곳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경험하는 단골손님이자 연구 참여자인 17명에 대한 면담, 연구자의 적극적 참여관찰 그리고 현지 자료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질적 연구이자 구체적이고 실증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경험적 연구다.
구체적으로 연구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회용품 없는 카페는 어떤 공간적 특성을 갖는가? 둘째, 단골손님은 일회용품 없는 카페에서 어떻게 장소감을 형성하는가? 셋째, 단골손님은 일회용품 없는 카페에서 어떻게 생태시민성이 함양 및 제고되는가? 마지막으로, 일회용품 없는 카페가 사회적으로 갖는 함의는 무엇인가? 이 연구에서는 이상의 4가지 연구 질문에 답하고자 시민성 학습의 일상화, 생태시민성, 장소감이라는 이론적 자원을 활용하여 현상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생태시민성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학습될 수 있는데 이 연구에서의 생태시민성 함양은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서가 아닌 개인의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데 초점을 맞춘다. 일상적 공간인 카페에서의 직·간접적 경험과 노출을 통한 생태시민성 함양 및 제고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이를 위해 연구 현장인 보틀라운지 카페 자체의 공간적 특성을 생태시민성의 특징 세 가지를 활용하여 분석한다. 그 결과, 이 공간은 일회용품 없는 카페로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부단히 넘나드는 공간이다. 또, 차별 없는 가게로서 미래세대와 비인간생물종 등을 차별 없이 모두를 환영한다. 채우장, 유어보틀위크와 같은 주기적이며 네트워크성에 기반을 둔 행사도 진행한다. 다수의 연구 참여자들은 이 행사를 통해 생태시민으로서 실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공간은 심리적 접근성이 높은 공간이다. 이 특성으로 인해 연구 참여자들은 공간에 대한 심리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며 카페를 구체적이고 특별한 장소로서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높은 심리적 접근성은 생태시민성 발현에도 도움이 되는 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골손님들은 자신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간인 보틀라운지 카페에 대해 정서적 유대감을 의미하는 장소감이 형성되며 이는 이들의 생태시민성 발현과 제고에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충분조건으로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참여자들로부터 발견된 장소감으로는 다음의 여섯 가지가 있다. ①마음의 안식처/동네 사랑방, ②일상적 실천의 길잡이/배움의 장, ③환경문제 진입장벽을 낮추는 곳, ④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리더, ⑤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곳, ⑥동네마다 하나씩 있길 바라는 곳이다.
장소감 형성을 기반으로 한 정서적 유대감은 연구 참여자들의 생태시민으로서의 인식 제고뿐 아니라 실천의 측면으로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카페와 단골손님 사이의 관계성을 기반으로 우리 동네 카페에서 시작되는 실천의 씨앗에 주목했다. 자신이 매일같이 드나드는 생활반경 안에 위치한 일회용품 없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것을 통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일상과 맞닿은 공간을 통해 생태시민성이 발현 및 제고될 수 있음을 경험적 자료를 기초로 입증했다는 점에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실천들만으로는 일회용품 폐기물 총량을 줄이는데 분명 한계가 있기에 제도적 뒷받침과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단일사례연구로서 일반화에 어려움이 있다. 또, 수적으로 더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나 더 다양한 손님들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 특히 의미 있는 장소로서의 카페에 주목했기 때문에 공간이나 비-장소로 카페를 인식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생태시민성 함양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기에 이런 부분을 후속 연구로 제안한다. 더불어, 다른 성격의 일회용품 없는 카페들과의 비교분석 또는 환경경제학 측면에서 일회용품 없는 카페의 수익성 분석이 이뤄진다면 일회용품 없는 카페에서 발현되는 생태시민성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Due to the spread of Covid-19 in 2020, various environmental issues and social conflicts such as the selection of landfill sites have been emerging over the management of disposable waste in life. As a result, policies and campaigns for waste management and resource circulation at the government, business and civil society levels are on a noticeable rise.
Nevertheless, there is a need for society to not settle for the use of biodegradable plastic, but actually reduce the total amount of disposable waste generated. Above all, the study focuses on cafes that are easily found on the streets. Considering Korea's coffee consumption, which ranks as the third largest annual coffee consumption in the world, the amount of disposable waste generated per day at a cafe is enormous. How about a cafe without disposable items that you visit to buy coffee once a day? In particular, if these disposable cafes are located in each neighbourhood, wouldn't individual consumers be able to cultivate and enhance their ecological citizenship in an easy way?
This study is based on a 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data collected through interviews with 17 regulars/research participants, actively participative observation of researchers, and on-site data research by selecting the representative disposable cafe "Bottle Lounge" in city centre Seoul as the research site.
Specifically, the questions in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what spatial characteristics does a cafe without disposable items have? Second, how does a regular customer form a sense of place in a cafe without disposable items? Third, how is ecological citizenship cultivated and enhanced by regular customers in cafes without disposable items? Finally, what is the social implication of a cafe without disposables? In this study, to answer the above four research questions, we utilize theoretical resources called the rountinisation of citizenship learning, ecological citizenship, and a sense of place.
Citizenship can be learned through a variety of channels, in which the study focuses on fostering citizenship naturally within the individual's daily lives, not through regular curriculum. It explores the possibility of fostering and enhancing ecological citizenship through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 and exposure in cafes, which are daily spaces.
To this end, the spatial characteristics of the Bottle Lounge Cafe itself, a research site, are analyzed using three characteristics of ecological citizenship. This is a disposable cafe that constantly crosses public and private areas. In addition, as a non-discriminatory store, future generations and non-human species are welcomed without discrimination. It also hosts periodic, network-based events such as Flea Market without waste and Your Bottle Week. Many participants in the study also paved the way for them to practice as ecological citizens through this event. Finally, this space is a space with high psychological accessibility. As a result of this characteristic, the participants could feel a sense of psychological comfort and stability about the space and recognize the cafe as a specific and special place, which further helped to cultivate ecological citizenship.
Regular customers have confirmed that a sense of place, which means emotional bonding to the Bottle Lounge Cafe, a space they routinely visit, is not a prerequisite for their ecological citizenship and enhancement, but is working as a sufficient condition. There are six sense of place found in the study participants: a) Resting place/Neighbourhoods common place; b) A guide to daily practice/learning; c) A place to lower barriers to entry into environmental issues; d) A leader to spread good influence; e) A place where all possibilities are open; and f) A place to locate in every single village.
Emotional ties based on the formation of a sense of place have been shown to be creating positive changes in terms of practice as well as raising the perception of participants as ecological citizens. Based on this, the research focused on the seeds of practice that begin at cafes in our neighbourhood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afe and regular customer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qualitatively and empirically proved that anyone can develop and enhance their ecological citizenship through a space that meets their daily lives without difficulty by buying coffee at a disposable cafe located within the radius of their daily lives. However, these individual practices alone clearly limit the total amount of disposable waste, requiring institutional support and regulation of businesses.
This study is a single case study with difficulties in generalization. In addition, there are limitations in that there have been no interviews with guests of more diverse ages or with more diverse customers. In particular, it can be proposed this part as a follow-up study because there has not been enough research on the possibility of fostering ecological citizenship for users who recognize cafes as non-places because this study has paid attention to cafes as places. Also, it is expected that comparative analysis with cafes without disposables of different characteristics or profitability analysis of cafes without disposables in terms of environmental economics will further support the possibility of ecological citizenship fostered in cafes without disposables.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8246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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