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인터넷 사용 증가가 체중 변화에 미친 영향

Abstract

Numerous social changes have been implemented in response to the coronavirus disease 2019(COVID-19) pandemic to control and prevent the further spread of the infection. Amid a lack of effective treatment and vaccines, one of the measures to prevent the transmission of a respiratory infectious disease that is easily transmitted via person-to-person contact was to restructure lifestyle to minimize physical contact between people. Such environmental and behavioral changes also influence peoples health. In particular, body weight is a health outcome that can be influenced by changes to daily life. In fact, after the outbreak of COVID-19, rapid weight gain, and incidence of obesity were reported in many countries around the world. This is anticipated to have an impact on long-term obesity management plans as well, calling for examinations of the effect of COVID-19 on weight changes and the factors that influenced these changes. Thus far, factors such as eating behavior, physical activity, drinking, and smoking have generally been proposed as predictors of body weight changes. However, as increased internet usage has become an emerging topic of discussion since the outbreak of COVID-19, there are mounting interest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et use and body weight. Considering that a day is limited to 24 hours, increased daily internet use also means an increase in inactive durations, such as sedentary behaviors. Also it can contribute to weight gain in relation to changes in eating behavior. Therefore necessitating research on the effects of a shift to an online-intensive lifestyle on body weight. However, if the increased internet usage is an inevitable social trend, other factors that can alleviate the adverse health outcomes should be identified. Thus, this study aimed to explore whether social support, a known health protective factor, can have a positive impa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creased internet usage and weight changes during the pandemic. In summary,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changed lifestyle caused by the COVID-19 pandemic on changes in body weight and particularly examines the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creased internet usage on weight gain and obesity. Also, this study aimed to present useful data for devising policies that can prevent obesity amid a growingly more online-intensive social trend. This study was performed on adults of a megacity. Relevant responses of 3,472 adults in the [Survey of changes in health-related lifestyle as a result of COVID-19 among Seoul residents] performed by a professional survey agency from October 8 to October 12, 2020, were analyzed. The independent variables were set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increased internet use, and health-related lifestyle changes. The moderating variable was set to social support. The dependent variables were weight gain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d obesity at the time of response. The following analyses were performed. First,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internet usage, health-related lifestyle, and social support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namely frequency, percentage, mean, standard deviation, and range. Second, the differences in the changes of health-related lifestyle and internet usage after the outbreak of COVID-19 between the two groups were analyzed with the chi-square test. Third, the association of changes of health-related lifestyle and increased internet usage with body weight changes was analyzed with logistic regression. Next, the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in the association of changes of health-related lifestyle and increased internet usage with body weight changes were analyzed using a simple moderation model. Statistical analyses were performed using the IBM SPSS statistics 26.0 and PROCESS macro for SPSS 3.5 software. The results showed that increased internet usag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creased the odds of weight gain during the COVID-19 pandemic even after adjusting for health-related lifestyles. However, it did not increase the risk for obesity, thus only partially supporting previous findings that increased internet usage elevates the risk for weight gain and obesity. The effects of increased internet usage on weight gain were more evident among women, suggesting that there is a sex-specific differ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creased internet usage and weight gain. In this study, we observed that smoking, drinking, sleep duration, eating behavior, and duration of indoor activities were also associated with body weight changes. The odds for weight gain were higher with increased weekday indoor activity and increased alcohol consumption. Increased sleep duration increased the odds for both weight gain and obesity. Among eating behavior related factors, increased overeating and increased consumption of delivery food elevated the risk for weight gain and obesity. In particular, the effect of increased delivery food consumption was only evident among women, and the odds ratio for eating behavior-related factors was generally higher among women. In the moderation analysis with social support, social support reduced the risk of both weight gain and obesity, suggesting that social support is a protective factor against the risk for obesity. More specifically, material support negatively moderated the positive effect of increased internet usage on weight gain. Further, emotional support, appraisal support, and material support all negatively moderated the positive effect of increased internet usage on obesity. This moderating effect differed between the sexes.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changed lifestyl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on weight gain and obesity and showed that social support moderates the effect of increased internet usage as a result of growing online-intensive social trends on weight gain and obesity. Further, this study observed that the health-protective effect of social support may differ between sexes, suggesting that interventions utilizing social support should be specifically tailored to each sex.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여, 전염병의 확산을 통제 및 예방하기 위해 수많은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미처 개발·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되는 호흡기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는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삶을 재조직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환경과 행동의 변화는 사람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체중은 일상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는 건강 결과이면서, 미래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의 지표이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체중 변화, 특히 급격한 체중증가와 비만의 확산이 여러 국가에서 보고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장기적인 비만 관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코로나19가 체중 변화에 미친 영향과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체중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식이, 신체활동, 음주, 흡연과 같은 것들이 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이라는 새로운 생활양식이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더욱 주목받는 상황에서, 인터넷 사용과 체중의 관계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사용 시간의 증가는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생활시간을 고려했을 때, 좌식행동과 같은 비활동성 시간의 증가를 의미하기도 하고, 식습관 변화 등과 연결되어 체중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온라인 활동 위주의 생활상 변화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인터넷 사용의 증가가 불가피한 사회적 경향이라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건강 결과를 완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의 탐색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터넷 사용 시간 증가가 체중증가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건강의 보호 요인으로 알려진 사회적지지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종합하자면,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변화한 생활상이 체중 변화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특히 인터넷 사용의 증가가 체중증가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파악하여 비대면 온라인화의 흐름 속에서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적 근거 마련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를 위하여 2020년 10월 8일부터 2020년 10월 12일 사이에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수집된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시민의 건강 관련 생활상 변화 조사] 자료에서 본 연구의 관심 변수에 응답한 성인 3,472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독립변수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인터넷 사용 시간 변화, 흡연, 음주, 수면, 식생활, 신체활동 등 건강생활습관 변화를 포함하였다. 조절변수로는 사회적지지 수준을 측정하였다. 종속변수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체중증가 여부, 응답 시점의 비만 여부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참여자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인구사회학적 특성, 인터넷 사용, 건강생활습관, 사회적지지 변수에 대해 기술통계분석을 시행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범위(최솟값 및 최댓값)를 확인하였다. 둘째,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생활습관 및 인터넷 사용 시간 변화의 집단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교차분석을 시행하였다. 셋째, 건강생활습관 변화 및 인터넷 사용 증가와 체중 변화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다음으로 인터넷 사용 증가와 체중증가 및 비만과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단순 조절 모형을 검증하였다. 통계분석을 위해서 IBM SPSS statistics 26.0 및 PROCESS macro for SPSS 3.5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기간 동안 증가한 인터넷 이용 시간은 흡연, 음주, 식생활 등의 요소들을 고려하고 난 뒤에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체중증가의 오즈를 증가시키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비만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는 않아 인터넷 사용 시간이 증가할 때 체중증가 및 비만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선행 연구들의 결과를 부분적으로 지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 사용 시간 증가가 체중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인터넷 사용 시간의 증가와 체중증가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 사용 시간의 증가 여부뿐만 아니라 흡연, 음주, 수면시간, 식습관, 실내활동 시간과 체중 변화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음주량이 증가한 경우와 평일 실내활동 시간이 증가한 경우 체중이 증가할 오즈가 높게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증가한 경우에는 체중증가와 비만 여부의 오즈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식습관 요인 중에서는, 과식 경향의 증가와 배달 음식의 증가가 체중증가와 비만의 위험성을 높이는 공통적인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습관 요인에서 여성에게서만 배달음식의 증가 영향이 나타나고, 식습관 요인의 오즈비가 여성에서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조절분석 결과, 사회적지지의 조절효과는 체중증가와 비만 모두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였다. 즉, 사회적지지는 비만 위험을 낮추는 건강 보호 요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인터넷 사용 시간 증가가 체중증가에게 양의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물질적지지가 부(-)적인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인터넷 사용 시간 증가가 비만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정서적지지, 평가적지지, 물질적지지 모두 부의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즉, 인터넷 사용 시간이 증가하며 체중증가 및 비만 위험성을 높일 때, 사회적지지 수준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조절효과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변화한 생활이 체중증가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비대면 온라인화에 따라 늘어나는 인터넷 사용 시간이 체중증가 및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지지가 어느 정도의 조절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보였다. 또한 사회적지지의 건강 보호 효과가 성별에 따라서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회적지지를 통한 개입에서 성별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