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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도시공원 이용 의사결정과정 분석 : An Extended Theory of Planned Behavior Approach to Analyzing the Impact of COVID-19 on Urban Park Users Behavioral Decision-making
확장된 계획행동이론(ETPB)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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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규리

Advisor
박인권
Issue Date
2021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코로나19도시공원의사결정과정계획행동이론구조방정식 모형COVID-19Urban ParkDecision-makingTheory of Planned Behavior(TPB)Structural Equation Model(SEM)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2021.8. 박인권.
Abstract
코로나19로 인해 여가활동이 크게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비교적 전염 위험이 적은 도시공원에 대한 이용 욕구와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공원 이용자의 행동 패턴은 지역이나 감염병의 확산정도와 시기 등 여러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감염병이 장기화되면서 도시민이 공원을 이용하는 행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함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도시공원을 이용하려는 욕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며, 실제 이용하기까지 어떠한 의사결정과정이 이루어지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증적인 연구는 아직 많지 않다. 또한 도시공원이 감염병 재난에 탄력적 대처가 가능한 기반시설이라는 측면에서도 도시공원을 이용하는 도시민의 이용 욕구가 실제이용에 이르게 하는 사회심리적 요인에 대하여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시공원 이용행동을 결정하는 요소와 이용수요를 파악하고, 감염병 시대의 새로운 공원계획을 수립할 때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도시계획적 요소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계획행동이론을 바탕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도시공원을 이용할 때 도시공원을 이용하려는 욕구가 실제 도시공원을 이용하는 행동으로 실천되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먼저 이론적 논의와 선행연구 검토를 바탕으로 도시공원을 이용하려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도시공원 이용욕구 → 이용태도 → 이용행동으로 설정하고, 코로나19와 도시공원 이용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조사와 구조방정식 모형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코로나19의 유행 이전과 이후에 나타나는 도시공원 이용행동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하여 종속변수가 서로 다른 두 가지의 모형을 설정하였다. 첫 번째 모형인 코로나19 이후 도시공원 이용행동은 코로나19이후 도시공원 이용시간을 종속변수로 하며, 두 번째 코로나19에 따른 도시공원 이용 변화모형의 종속변수는 코로나19 전후 도시공원 이용시간 변화를 사용하였다.
두 가지 모형의 분석을 통해 발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인지와 도시공원 접근성은 코로나19의 유행 이후에 도시공원 이용 의사결정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우선, 코로나19는 도시공원 이용욕구와 이용태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도시공원 이용행동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코로나19를 위험하다고 인지할수록 도시공원을 이용하려는 욕구가 매우 크기 때문에 도시공원 이용에 대하여 미세하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도시공원을 이용할 때, 코로나19에 대해 인지하는 위험이 도시공원 이용욕구나 태도에 비해서 더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도시공원 이용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도 도시공원으로의 접근성이 좋으면 이용시간이 약간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둘째,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특별히 공원 이용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갖지 않는 요소는 도시공원 이용에 대한 지각된 행동통제, 도시공원 편의성, 수변형 공원으로 도출되었다. 먼저, 도시공원 이용에 대하여 지각된 행동통제감을 가진 도시공원 이용자는 공원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 권한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본인이 도시공원 이용이 쉬운 상황이라고 인식할 수록 도시공원을 이용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이용하는 시간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도시공원 편의성의 경우, 편의성이 큰 도시공원 방문객은 코로나19를 위험하게 느껴도 도시공원 이용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분석 결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즉, 공원의 편의성이 좋으면 코로나19와 관계없이 도시공원 이용태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편의성이 도시공원 이용에 특별히 조절효과를 갖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도시공원의 유형에 있어서 도시공원 이용자들은 도심형 공원이나 산지형 공원보다는 수변형 공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수변형 공원이 정체되지 않고 유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일 것으로 추론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수변형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용시간이 증가하였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수변형 공원이라는 환경은 코로나19 이전보다 공원을 더 찾아가게 하는 요소는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앞으로 감염병 시대에 도시공원 계획 및 설계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도시공원 접근성, 도시공원 이용에 대한 지각된 행동통제, 도시공원 편의성, 수변형 공원으로 나타났다. 즉, 이러한 분석 결과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도시공원 이용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시공원 이용을 안전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공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공원마다 편의성을 차별화하여 이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감염위험에도 불구하고 도시공원을 이용하기 쉽고 안전한 환경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하며, 감염병 방역에 적합한 시설과 환경을 갖춘 도시공원의 조성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접근성을 높이고 흐름이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 생활권 내에 이용이 적은 소규모 공원을 연결하고 공원마다 편의성을 차별화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최근 도시 내에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노력과 맞물려 앞으로 도시공원이 탄력적 도시계획시설로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코로나19의 유행 이후에 도시공원 이용행태를 예측함에 있어서 확장된 계획행동이론이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감염병 시대에 도시공원 이용자들의 이용 의사결정과정을 분석할 수 있는 개념적 틀을 제공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나아가, 감염병이 앞으로 자주 출현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이와 유사한 자연재난이 있을 때 심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도시공원을 이용하는지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공원 이용행태를 유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8361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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