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硏經齋 成海應의 「史論」 연구 : 硏经斋成海应《史论》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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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찬미

Advisor
이종묵
Issue Date
2021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연경재 성해응史論역사인물논평의리명분공익실현운명硏经斋 成海应史论历史人物论评义理名分公益实现命运
Abstract
本文是对研经斋成海应(1760~1839)的历史人物评论集《史论》的研究。本文旨在 阐明《史论》人物评价的依据,考察其意义和局限性,并希望从中获得"如何评价人"的启 示。
第2章第1节从宏观角度对《史论》的题材进行考察,梳理了其构成方式及收录人物的 特征。《史论》作为从中国古代殷朝至明朝末期的168篇对于人物的简明论评,大体上按照 人物活动的时代顺序进行排列。《史论》收录的人物大多是"大臣"的身份,对国家政治产 生了相当大的影响,元清等征服王朝的人物被排除在外。
第2节通过探究《史论》的编撰过程,来考察成海应的基本著述方式以及对《史论》的 关心和努力程度。成海应以大量的阅读量为基础,撰写利用箚记的人物评论,并在后来 对此进行整理、编辑,最终完成了《史论》。从他参考书的规模、庞大的著作篇数以及体 裁的完备等来看,《史论》可以说是成海应倾注热情的重要著作。
第3节试图阐释《史论》带有的"人物评论集"的性质。《史论》具有与"史书论评部"类 似、却又区别于"史论散文"的性质。成海应通过《史论》,比起作为文学家的缜密论证, 更追求作为历史学家的明确价值判断。朝鲜后期类似性质的文章不少,成海应的《史论》 与其相比,具有作为人物评论集的显著性格、完备的体裁、评价标准把握的简易性等特 征,因此最适合考察人物评价的具体情况。
第3章正式探讨了《史论》的内容,分析了其人物评价的依据,本文关注的三个依据 分别是道德层面的"义理名分"、实利层面的"公益实现"、超越性层面的"命运"。
第一,立足于义理名分的评价大体上强调忠节的实践并重视遵守君臣之分。成海应 认为"为义而自我牺牲的态度"和"尽忠对象的道德正确性"才是真正忠节的条件。此外, 还强烈批判了超越臣下本分,侵犯君王领域的过分行为,认为造反行为是最大的罪恶。
像这样立足于义理名分的人物评价在将性理学作为基本思想的当代是非常普遍的,在阳 明学、西学等思想流入后性理学的影响相对弱化的情况下,其作为价值判断的标准,仍
然保持稳固的姿态。
第二,立足于公益实现的评价大体上是通过重点考察人物的才华和功绩以及对国家 稳定的贡献度而展开的。成海应将实利作为不亚于道德义理的重要价值,认为大臣的本 分就是"让国家安定"。因此,他对于只有义理而没有实利的情况加以批评; 对于义理和 实利发生冲突的情况优先考虑实利。但从整体上来说,义理和实利的价值等级并不一 定,并展现出了道德主义和实利主义并存的面貌,这可能是因为成海应采取了"汉宋折中 论"学术立场。
第三,立足于命运的评价大体上是通过观察上天的报应来判断人物的善恶,或者通 过观察其在命运面前的态度来评价他的人生姿态。成海应认为福善祸淫的道理是绝对并 完整无缺的。他还寻求以对福善祸淫的信任为基础,在命运面前以坚毅的态度履行自己 的道理。成海应对人类行为的"报应"表现出明显的兴趣,这是从其父亲成大中继承下来 的,可以说是成海应人物评价最为独特的地方。
第四章探究了《史论》的意义和局限性。《史论》的意义在于其内容、形式、目的方面 都具有"实"的指向性。成海应在评价人物时,不仅重视道德价值,还重视实利价值,并 表现出了与既有的道德主义历史评价不同的实质主义的面貌。另外,运用对仗、反义疑 问句、缩略性引用等简洁的写作方式,提高了写作作为"意思传达"的实用性功能。最重 要的是,《史论》以"提高历史实用性"为著述目的,通过对历史人物的重新评价,增强作 为"鉴戒"的实用性功能。
但是,《史论》的实利主义倾向也暴露了其作为"结果指向型评价"的局限性。比起人 物的道德心态,有时会立足于可视的行为及其现象性结果,做出多少有些不当的是非判 断。这样的结果指向型评价缺乏对人物外在环境的因果性、连锁性的探索,如果脱离人 物的周边情况,只专注于行为本身和由此带来的公益实现与否,反而有走向空虚的理想 主义的危险。人物评价要想走向真正的实际,必须结合外在和内在、个体和环境进行实 质性的考虑。
본고는 硏經齋 成海應(1760~1839)의 역사인물논평 모음집인 「史論」 에 관한 연구이다. 본고의 목적은 「사론」 인물 평가의 준거를 밝히고 의의와 한계를 점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에 대한 시사를 얻는 데 있다.
제2장 제1절에서는 「사론」의 전반적인 체재를 살피는 차원에서 그 구성방식 및 수록인물의 특징을 정리했다. 「사론」은 중국 고대 殷나라부터 明나라 말기까지의 인물에 대한 168편의 간명한 논의로서, 대체로 인물이 활동한 시대의 순서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사론」의 수록인물은 대부분 大臣의 신분으로서 국가 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들이 며, 元·淸과 같은 정복왕조의 인물은 배제되어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제2절에서는 「사론」의 집필과정을 추론함으로써, 성해응의 기본적인 저술방식 및 「사론」에 기울였던 관심과 노력의 정도를 가늠하고자 하였 다. 성해응은 방대한 서적의 열람을 바탕으로 箚記를 활용한 인물논평을 작성하고, 그것들을 후대의 어느 시점에 정리·편집하여 최종적으로 「사론」을 완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참고한 서적의 규모나 저작 편수의 방대함, 체재의 완정함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사론」은 성해응 스스로가 열정을 기울인 중요한 저작이라 할 수 있다.
제3절에서는 「사론」이 人物論評集의 성격을 띤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사론」은 역사서의 論評部와는 유사하고 史論 散文과는 구별 되는 성격을 지닌 것으로, 문학가로서의 치밀한 논증보다는 역사가로서의 명확한 가치판단을 추구하였다. 이와 유사한 성격의 글이 조선후기에 여럿 출현했는데, 성해응의 「사론」은 그들에 비해 인물논평집으로서의 뚜렷한 성격, 체재적 완성도, 평가기준 파악의 용이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물평가의 구체적 양상을 살피는 데 가장 적합하다.
제3장에서는 「사론」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인물평가의 준거를 분석했는데, 본고에서 주목한 준거는 도덕적 차원인 의리명분, 실리적 차원인 공익실현, 초월적 차원인 운명의 세 가지이다.
첫째, 의리명분에 입각한 평가는 대체로 忠節의 실천을 강조하고 君臣 之分의 준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성해응은 의를 위한 자기 희생적 태도와 충절이 바쳐지는 대상의 도덕적 올바름이 진정한 충절의 요건이라고 보았다. 또한 신하의 분수를 뛰어넘어 임금의 영역을 침범하는 過分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반역 행위를 가장 큰 죄악으로 여겼다. 이처럼 의리명분에 입각한 인물평가는 성리학을 기본사상으로 삼고 있던 당시로서는 매우 보편적인 것으로, 양명학·서학 등이 유입되어 성리학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가는 와중에도 가치판단의 기준으로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둘째, 공익실현에 입각한 평가는 대체로 인물의 재주와 공적 및 국가 안정에의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살피며 전개된다. 성해응은 실리를 도덕 의리 못지않게 중요한 가치로 두고, 신하의 본분이란 다름 아닌 국가를 평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따라서 의리만 있고 실리가 없을 경우에 비판을 가했고, 의리와 실리가 충돌할 경우에는 실리적인 측면을 우선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의리와 실리의 가치위계가 일관적이지 않아서 도덕주의와 실리주의가 병존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성해응의 漢學 중심적 漢宋折衷論이라는 학문적 입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운명에 입각한 평가는 대체로 하늘의 보응을 살핌으로써 그의 선악을 판단하거나, 운명 앞의 태도를 살핌으로써 그 삶의 자세를 평가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성해응은 福善禍淫의 이치를 절대적이고 완전무결한 것으로 여겼다. 그리고 복선화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명 앞에 의연한 태도로 자신의 도리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성해응은 이렇듯 인간 행위의 보응에 대해 뚜렷한 관심을 보이는데, 이는 그의 아버지 成大中으로부터 계승된 것으로, 성해응 인물평가의 가장 독특한 지점 이라 할 수 있다.
제4장에서는 「사론」의 의의와 한계를 살폈다. 「사론」의 의의는 그 내용적·형식적·목적적 측면에서 모두 實 지향성을 보인다는 데 있다.
성해응은 인물을 평가할 때 도덕적 가치 못지않게 실리적 가치를 중시함 으로써 기존의 도덕주의적 역사평가와는 다른 실질주의적 면모를 보여주 었다. 또한 대구법, 반어적 의문문, 요약적 인용 등을 활용한 간명한 글쓰기를 구사하여 의미전달이라는 글쓰기의 실용적 기능을 제고하였다.
무엇보다 「사론」은 역사의 실용성 제고라는 목적 하에 저술되어, 역사 인물의 재평가를 통해 鑑戒라는 실용적 기능을 증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사론」의 실리적 지향은 결과론적 평가라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기도 하다. 인물의 도덕적 마음가짐보다는 가시적인 행위와 그 현상적 결과에 입각해 다소 부당한 시비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론적 평가는 인물 외적 환경의 인과성·연쇄성에 대한 탐구도 결여하고 있는데, 이렇듯 인물을 둘러싼 주변적 사실에 동떨어져서 행위 자체와 그로 인한 공익실현 여부에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공허한 이상 주의로 흘러갈 위험이 있다. 인물평가가 진정한 實 지향으로 나아가려 면, 표면과 이면·개체와 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 고려가 수반되어야 할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8641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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