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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柳氏嘉靖譜 (1565) 등장 관료의 친족연결망을 통해 보는 조선 전기 사림파의 사회적 배경 : 기묘사림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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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백광열

Issue Date
2021-06-01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규장각, Vol.58 No., pp. 391-437
Keywords
문화유씨가정보기묘사림친족연결망지배층 네트워크학맥
Description
이 논문은 2020년 12월 22일 규장각 한국학워크숍 학술회의(조선시대 관료의 인사)의 발표내용을 수정한 것이다. 토론을 맡아주신 한상우 교수(아주대 사학과)님께 감사드린다.
투고 후 미흡한 원고의 보완에 큰 도움을 주신 세 분 익명의 논평자님들께도 감사드린다.
Abstract
글은 기묘사림에 초점을 맞추어 조선 전기 사림파 관료들의 지배층 내에서의 지위와
성격을 살펴본 것이다. 중앙정계에 진출한 사림은 도학정치를 주장하는 관료집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유교적 이상 못지않게, 지배층으로서의 현실적 존재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기
존 연구에서 사림의 사회적 성격을 경제적, 혈통적 공통성을 이용해서 파악하고자 한 바 있으나,
사림을 단일한 성격을 지닌 집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도덕
정치를 실천하는 운동집단이나 학문 네트워크로 보는 관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지만 사
림의 사회적 배경에 대한 고찰도 포기될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1565년에 간행된 문화유씨가정
보 를 당대 지배층의 綜合譜라고 이해한 위에, 기묘사림들이 이 속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지배층 내에서의 사림의 존재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기묘사림의 핵심 인
물들은 대체로 서로 간에 먼 간접적인 혈연, 혼맥으로 이어져 있는 존재들이었다. 또한, 사림 내
에 鉅族 배경을 지닌 훈구적 인물들도 존재하는데, 다른 인물들과 비교적 가까운 혈연, 혼인 거
리로 연결되어 혈연, 혼인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었다. 유교적 도학정치
를 지향하는 인물들은 이런 구조적 조건 위에서 학연, 환연 그리고 서울이라는 공간의 매개 등
의지적 조건을 통해 사림으로서의 연대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훈구적 배경의
인물들 중에는 사림을 탄압한 인물도 있었지만, 반대로 사림적 성향을 유지한 인물도 있었다. 사
림 역시 지배층의 일원이었으므로, 士禍의 시기가 끝난 이후 이들 중 일부의 후손은 부계 인식과
그에 따른 爲先을 통해 名家大族을 형성해 가기도 했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7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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