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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어학 연구 맹아기의 지석영과 주시경의 표기·음운·문자 연구의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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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준환

Issue Date
2021-06-01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규장각, Vol.58 No., pp. 579-618
Keywords
지석영주시경표기음운자음탁음격음모음‘ㆍ’이중 모음반모음합음높낮이장단
Abstract
이 글은 현대 국어학 연구 맹아기에 이루어진 국어의 표기와 음운과 문자에 관한 논의
를 지석영과 주시경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자음, 모음, 운소, 문자에 관한 고찰
을 통하여 그간 주시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지석영의 연구에 관심
을 두어 살피고 이로써 지석영과 주시경이 보인 표기와 음운과 문자에 관한 논의를 비교하여 그
흐름과 성격을 이해해 보려 하였다. 자음이나 모음에 관해서는 주시경에서 자음, 모음이란 용
어가 사용되어 있으나 조음 음성학적인 면에서의 정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음절의 구성 요소의
의미로 정의가 되어 있다. 자음은 조음 방법 면에서 청탁으로써 소리의 분류와 기술이 이루어졌
다. 주시경은 상세한 논의를 전개하였는데 탁음을 하나의 요소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정의하
여 비록 성운학에 온 청탁이란 용어를 쓰고 있지만 개념은 차이를 보임이 눈에 띈다. 모음에서는
합음이란 말을 써서 ㅑ, ㅕ, ㅐ, ㅔ, ㅣㅡ의 합음인 ㆍ 등을 가리키고 있는데, 이는 소리에 초
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문자 사용과 관련한 표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 결과 이중 모음에서
반모음을 분석하지 못하고 ㅑ, ㅕ를 ㅣㅏ, ㅣㅓ의 합음과 같이 보게 되었다. ㆍ를 ㅣㅡ의 합
음으로 본 것은 화음, 국어의 표기 양상을 두루 고려한 것이나 실제 결론은 ㅑ, ㅕ, ㅛ, ㅠ와의
관계가 중시된 결과이다. 운소와 관련해서는 지석영이 강조한 높낮이, 장단에 관한 것이 주시경
에도 잘 수용되어 주시경은 강약까지 더한 운소에 관한 연구로 이어 갔다. 문자의 사용에서는 국
어 표기에는 불필요한 ㆁ, ㆆ, ㅿ, ◊ 등에 대해서 지석영은 민간 행용 부적당으로 판단하고 있
는 반면에 주시경은 그 소리는 있으니 아니 쓸 수가 없다와 같이 기술하여 이 문자들의 정체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이상의 논의 내용 및 논의 방법을 보면 지석영과 주시경
모두 전통적으로 표기, 음운, 문자를 연구하는 틀에 바탕을 두고 연구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7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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