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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효과에 대한 주체별 인식 분석 : Analysis of Perceptions among the Participants on the Urban Regeneration Effects in Haenggung-dong, Su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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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성인

Advisor
김세훈
Issue Date
202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행궁동역사문화자원도시재생전문가주민방문객도시재생사업 인식만족도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2022.2. 김세훈.
Abstract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산업⋅경제 구조의 변화와 함께 물리적 환경의 질 저하와 인구⋅산업의 교외유출, 경제침체 등의 도심지역 쇠퇴현상을 가속시켰다. 이에 따라 국내의 도시정책은 신도시 개발을 통한 도시의 양적 성장에서 쇠퇴된 도시지역의 재생을 통한 삶의 질 개선으로 도시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도시재생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도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동시에 장소성과 정체성을 강화시켜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재생전략은 지역의 물리적 환경개선과 더불어 관광객의 방문과 소비를 촉진하고 외부 자본을 유입시켜 지역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도시재생으로 지역 내의 주거지역이 관광지화되면서, 늘어난 상업시설과 방문객으로 주차문제, 소음, 쓰레기 등의 부정적 외부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공의 주도하에 top-down 방식으로 진행된 도시재생사업은 각 도시가 지닌 고유의 특성과 지역주민을 고려하기보다는 도시재생 성공사례에 대한 일방적인 모방으로 지역의 정체성이나 차별성이 부족하여 부정적 효과를 가속화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도시재생의 부정적 효과에 대응하고 긍정적 효과를 통한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재생 정책과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이를 토대로 한 발전방안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도시재생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참여 주체들이 처한 상황이나 여건 그리고 경험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통합적 인식 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에 어떠한 효과를 미쳤는지 알아보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를 활용하여 주체별 인식 분석을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가 사례 대상지로 선정한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은 과거 수원의 정치⋅군사 및 사회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주변 지역의 신도시개발과 문화재보호를 위한 개발 제한으로 침체되어 있었다. 이에 행궁동은 지자체의 강력한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역사문화도시로의 이미지 구축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수원시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고자 첫 번째 단계에서는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건축물 용도, 사업체 및 종사자 수, 관광객(유입인구) 수, 표준지 공시지가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행궁동의 도시재생사업은 대체적으로 지역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매력적인 장소를 형성하는데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행궁동 도시재생에 따른 주체 간 인식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전문가 4명, 거주민 10명, 방문객 4명으로 총 18명을 대상으로 1:1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물리⋅환경적 측면, 산업⋅경제적 측면,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집단 간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좀 더 객관적으로 인식 분석을 위하여 도시재생 세부지표별 만족도 설문조사를 주민 31부, 방문객 52부로 총 83부 수행하였다. 그 결과 도시재생사업 세부지표에 대한 만족도와 대상지 일반 특성에 대하여 집단 간 차이가 있었으며, 도시재생사업 전체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세부지표에도 주체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도시재생사업의 전체 단계에 있어서 계획-실행-운영-모니터링까지 주민참여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집수리 지원사업과 같은 직접지원방식은 단기성과에 그쳤으며 공공의 일방적인 top-down 방식의 물리적 개선 사업은 주민집단의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또한, 도시재생 성과에 급급한 일자리 창출은 전문가집단의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접지원방식의 주민주도 사업 비율을 높이고, 공공과 주민의 협의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및 오버투어리즘과 같은 문제에 대한 단계별 정책 지원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상승으로 인한 거주민 이탈 현상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정주환경 침해 현상은 특히 전문가집단과 주민집단의 우려와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주도의 젠트리피케이션 및 오버투어리즘 측정지표 개발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셋째, 변화하는 지역에 알맞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젊은 청년층의 창업 비율 증가와 상업화에 따른 새로운 장소성 형성으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 및 육성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물리적 개선위주의 역사문화자원 관련 사업만이 아닌 특산품, 체험프로그램 등의 비물리적 콘텐츠 개발로 지역 특성을 강화시키고 방문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외부인 증가에 따라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 교류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공동체 활성화 정도는 주민의 지역 애착심(자긍심)과 비례했다. 이에 따라 외부인의 지역 애착심을 높이고 기존 주민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의 장과 중간 조직의 역할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건축물 용도, 사업체 및 종사자 수, 관광객(유입인구) 수, 표준지 공시지가 등의 변화를 통해 수치적으로 분석했다는 점과 이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인식 차이를 정성적 분석과 정량적 분석을 병행하여 비교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행궁동의 도시재생사업은 물리⋅환경적 측면, 산업⋅경제적 측면,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지역 활성화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효과와 사업 추진 시 고려되어야 하는 주체 간 인식 기준을 제시하는 유용한 근거자료라고 할 수 있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83319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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