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네트워크에서의 구조적 특성과 핵심 고객과의 관계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Social network theory explains structures and patterns of relationships that affect the behavior and performance of the actors in the network. Denying both under-and-over socialized perspectives, the theory empathizes interactions between social actors make the dynamics of behavioral outcomes. However, network theory superficially embraces each perspective having separate research streams that stress only one side of social nature. Formalists who suggested structural holes and network closure concepts highlight competition among self-interested actors, criticizing literature that only explores dyadic relationships as insufficient network research. In this theory, trust and cooperation are synonyms for monitoring and control. Whereas in relationalism which suggests the tie strength concept, negligence is the major opportunistic behavior of subjective social actors. To stress trust and knowledge sharing, they treat power and betraying in a competitive market as exceptional phenomena. In addition, the status-based theory that focuses on structural power among market competitors draws the line of demarcation, arguing central positions in a network that builds social signal is more useful to winning competition than broker position that is related to actual quality. This view sees actors are subjective and self-interested at the same time. These fundamental differences in mainstream research have complicated network theory, fostering suspicion and abusing the theory. This study seeks to bring concepts and logic in network theory together to expand our understanding of the theory and the nature of actors in the real world. First, review how three central concepts in the ego-centric network, network closure, strong tie, and status, describe cooperation and competition among actors. Second, apply each logic in the network theory to case studies of automobile parts suppliers. Third, conduct empirical analyses in the Korean automobile industry supply network using 1,929 firms transaction data from 2013 to 2020. The results show that strong ties have only interaction effects with network closure and the status of the major customer. Network closure is positively related to profitability. In contrast, the major customers high status is negatively related to sales growth, and strong ties weaken both relationships. Network closure also mitigated the negative relationship between customer status and growth. The study explores distinctive logics in network theory and applies them together in the analyses to identify compatibility and interaction effects among core concepts of separate research streams for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network theory. Theoretical contributions and managerial implications are discussed with limitation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

네트워크 이론(social network theory)는 연구 대상에 대한 독립성을 가정하는 기존 사회과학 이론들의 관점을 탈피하여, 행위자들간의 상호작용 패턴과 그 구조의 특성이 행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망함으로써 추상적인 사회적 맥락을 관계의 구조로 구체화한 이론이다. 사회와 조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네트워크 이론의 논리는 최근 30여년간 폭발적인 실증 연구를 낳으며 경영학의 여러 분야에서 주요 관심 주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누적된 연구 성과들의 이론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이론 분야는 여전히 실증 분석에서의 오남용이 발견되고, 다소 접근하기 힘든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네트워크 이론 연구들이 보이고 있는 한계점들을 되짚어보고, 통합된 설명체계를 위한 이론적 토대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특히, 네트워크 이론 내부의 학파들이 가진 근본적인 관점과 접근 방식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여, 자기 중심 네트워크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종합적인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첫째, 자기 중심 네트워크 분석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형식주의(formalism) 연구 흐름이 가지고 있는 행위자에 대한 과소 사회화된 관점과 경쟁 위주의 행동 탐구가 행위자의 주체성과 인간 사회의 근간인 협력을 간과하고 있음을 논한다. 둘째, 관계주의(relationalism)의 양자관계 연구가 행위자에 대한 과대 사회화된 관점으로 인하여 소홀히 다루었던 행위자의 기회주의적 행동과 협력의 가치에 대한 배분 문제를 조명한다. 네트워크 구조와는 달리 양자관계는 거래 상대방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셋째, 형식주의와 마찬가지로 시장 참여자의 경쟁적 행동 패턴에 대한 구조의 영향력을 다루고 있는 지위 기반 이론에서 설명하지 않는, 연결이 빚어내는 상징적 지위의 전이가 아닌 실질적 역량의 강화와 협력을 통한 가치 창출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러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을 네트워크 이론 내부의 각 연구 흐름에서 제시한 중심 개념들 가운데 폐쇄적 구조(network closure), 강한 유대(strong tie), 지위(status)에서 각각 묘사하고 있는 행위자들간의 경쟁과 협력의 패턴을 분석해보고 사례 분석을 통해 이론적 통합의 필요성을 살펴본다. 이를 토대로 가설을 제시하고 실증 분석을 시행하여 각 개념들의 고유 효과와 상호 작용을 검증하였다. 한국평가데이터(KoDATA)에서 제공받은 50인 이상 규모의 한국 자동차부품기업 1,929개 사의 2013년에서 2020년까지 납품 거래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결과, 자동차부품 공급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과 핵심 고객의 지위와 관계 강도는 부품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핵심 고객과의 유대의 강도는 독립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폐쇄적인 구조와 고객의 지위에 대한 조절 효과를 나타내었다. 폐쇄적인 구조와 고객의 지위는 각각 수익성에 긍정적,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두 구조적 특성은 성장성에 대해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었다. 각 이론적 개념들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조절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폐쇄적인 구조에서 핵심고객과의 유대가 강할수록 기업의 수익성은 높아졌으나 수익성은 나빠졌다. 둘째, 핵심 고객의 높은 지위가 가지는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고객과의 유대가 강할수록 완화되었다. 셋째, 폐쇄적인 구조에서 핵심 고객의 지위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이 연구는 네트워크 이론의 서로 다른 관점에서 제시된 각 학파의 중심 개념들의 통합적인 실증 적용을 통해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기업 조직의 현실에 대한 설명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론적 공헌과 실무적 시사점에 대해서 논의하고, 네트워크 이론의 통합적 발전을 위한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제안이 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