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에 대한 관심이 육류소비와 비육류 단백질 식품소비에 미치는 영향분석

Abstract

Interest in veganism is increasing worldwide, and the vegetarian population is also increasing in Korea. Average of about 4,000 vegan-related keywords were actively shown on the internet. Also, it was confirmed that the amount of Naver(search engine in South Korea) searches for vegan gradually increased over time. Meanwhile, Korea's per capita meat consumption has steadily increased over the past decade, but it is reported that of younger generation is decreased. In particular, this phenomenon is clearly observed in beef consumption, which may be due to ethical perspectives such as environmental problems and animal welfare, and economic causes such as household income. This study first attempts to find out whether the increasing interest in vegan influenced actual consumers' meat consumption. Second, this study aims to determine how and to what extent the replacement of protein foods occur in ordinary non-meat protein foods due to the recent decrease in red meat consumption. For the analysis of the search volume and meat consumption for vegan, the meat transaction volume and consumer price information(2016~2020) from the Korea Institute for Animal Products Quality Evaluation was used. For the consumers interest in vegan, Naver Trend search volume data was used. The Autoregressive Distributed Lag (ARDL) model, which simultaneously uses the past values of the dependent and independent variables as independent variables, was employ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f the search volume of vegan increased, the amount of meat transactions excluding imported beef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transaction volume of imported beef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positive effect). However,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amount of meat purchases by some consumers using consumer panel data, it was found that the amount of purchases decreased as the amount of vegan searches increased. Through this, it was confirmed that interest in vegan h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 on the reduction of meat consumption consumed in households. Using "The consumer panel data(2015-2020)" from the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nge in non-meat protein food purchases and the change in the beef purchases by age group was analyzed. The two-way fixed-effect model was employed, using each household's average annual purchase amount of shopping baskets. As a result, in the 20s and 30s group, if beef decreased, the purchase of other meat increased more than that of non-meat protein foods. In the 40s and 50s, and the 60s or older, each consumption of egg and tofu replaced beef more than other meat. There was no effect of low income on the replacement of beef with non-meat protein foods in the 20s and 30s. In order to find out that this phenomenon occurs in other red meat, an analysis of the pork purchas was also conducted. It was confirmed that this phenomenon did not clearly appeared in the pork consumption. This study is an empirical analysis of whether the decrease in red meat consumption generally leads to the consumption of existing non-meat protein food. Also it shows the difference between the replacement of meat protein food and non-meat protein food through age-group comparison. Furthermore, it is known that vegan is now key trend among the younger generation based on their environmentally friendly attitudes, but the study reveals that these values have not yet led to actual purchasing behavior.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건,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고 있고 한국에서도 채식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비건 관련 키워드는 하루 평균 약 4000건으로 이에 대한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비건에 대한 네이버 검색량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젊은 세대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소고기 소비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이 관찰되는데, 이는 환경문제와 동물복지 차원 등의 윤리적 관점과 가계실질소득과 같은 경제적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증가하고 있는 비건에 대한 관심이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를 감소시켰는지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적색육 소비 감소에 따라 단백질 식품 대체로 비육류 단백질 식품소비 변화 여부와 그 정도를 파악하고자 한다. 먼저 비건에 대한 검색량과 육류소비에 대한 분석은 2016~2020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육류거래량 소비자 가격정보와 2015~2020년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데이터, 그리고 네이버 트렌드의 검색량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분석모형은 종속변수와 독립변수의 과거값을 동시에 독립변수로 사용하는 자기회귀분포시차(Autoregressive Distributed Lag; 이하 ARDL) 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비건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할수록 수입산 소고기를 제외한 육류 거래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수입산 소고기의 거래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소비자패널 데이터를 이용한 일부 소비자들의 육류 구매액에 대한 분석결과, 비건 검색량이 증가할수록 구매액이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비건에 대한 관심이 가구 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육류 소비량의 감소에 있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육류 단백질 식품 구매액 변화와 소고기 구매액 변화 간의 관계 분석은 농촌진흥청의 소비자패널 데이터(2015~2020년)를 이용하고 구매자와 섭취자가 일치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연령구간별 분석하였다. 분석모형은 패널이원고정효과모형을 사용하였고, 가구별 연평균 장바구니 구매액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결과, 20-30대 그룹에서는 소고기 구매액이 줄어들면 비육류 단백질 식품의 구매액보다 다른 육류 구매액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40-50대 구간에서는 달걀이, 60대 이상에서는 두부가 다른 육류보다 소고기를 더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 연령구간에서 개별 비육류 단백질 식품들의 대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는데, 이 현상이 소득수준 차이에 기인한 것인지 확인하고자, 소득분위와의 교차항을 활용하여 추가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소득수준의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0-30대가 비육류 단백질 식품으로 소고기를 대체하는 것에는 소득수준의 영향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다른 적색육에서도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돼지고기 구매액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소고기 구매액 감소에 따른 변화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젊은 세대의 소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에, 적색육 소비 감소가 기존 비육류 단백질 식품군의 대체로 이어지는지, 육류 식품으로의 대체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연령구간 비교를 통해 실증 분석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환경과 관련하여 비건이 큰 관심사이나 아직까지 이런 가치관이 실제 구매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