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만성질환자의 상용치료원 보유와 의료이용의 관련성

Abstract

만성질환은 여전히 질병 부담이 높게 나타나는 건강 문제 중 하나이며, 특히 고령자에서의 만성질환 유병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일차 의료에 대한 관심은 증가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상용치료원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 수가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관련 의약품을 복용중인 고령층에서의 상용치료원 보유가 전반적인 의료이용에 미칠 영향이 있음에도 이들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상용치료원 보유효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며, 복약순응도가 상용치료원 보유여부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전체적인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만성질환을 가진 65세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상용치료원 보유에 따른 의료이용 차이를 파악하고 상용치료원이 보유와 의료이용과의 관련성에 있어서 복약순응도의 조절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단면연구로서 한국의료패널 2017, 2018년 데이터를 활용하여 양적 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복약순응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상용치료원 보유와 복약순응도의 상호작용 항(interaction term)을 생성하여 계층적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대상자에는 총 3,392명의 65세 이상 고령 만성질환자가 포함되었으며, 상용치료원과 의료이용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첫 번째 분석 결과, 보건소 및 의원을 포함하는 의원급 상용치료원을 보유하는 경우 상용치료원이 없는 경우에 비해 응급 의료이용의 가능성을 0.73배 감소시켰으며(95% CI=0.58-0.92), 의원급 상용치료원 보유시 입원 의료이용에 대한 가능성을 0.82배 감소시켰다(95% CI=0.69-0.99). 복약순응도를 추가적으로 투입한 두 번째 분석 결과에서 복약순응군은 비순응군에 비해 응급 의료이용가능성의 감소 및 입원 의료이용가능성의 증가를 시사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세 번째 분석에서는 상호작용 항을 두 번째 회귀식에 추가하여 상용치료원 보유와 의료이용과의 관계에서 복약순응도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응급 의료이용에 있어 의원급 상용치료원 보유와 복약순응도 간 상호작용항(OR=0.76, 95% CI=0.34-1.73)및 병원급 상용치료원 보유와 복약순응도 간 상호작용항(OR=0.96, 95% CI=0.37-2.58)으로 의료이용 가능성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는 아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용치료원의 정의와 일차의료의 역할을 중심으로 고령계층이 건강을 위하여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기관을 가질 때 이들의 의료 이용량 변화를 확인하여 상용치료원을 보유의 가장 직접적인 관련성을 파악하였고, 제도적 측면의 상용치료원 필요성과 적합성을 해당 계층에서 확인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고령층에서의 약물 복용 순응도는 상용치료원의 보유와 더불어 의료이용량을 조절하는 인자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그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Chronic diseases are still one of the health problems with high disease burden, and the prevalence of chronic diseases in the elderly in particular is quite high. Accordingly, interest in primary medical care for managing chronic diseases is increasing, and usual source of care in the community are paying attention. However, although many of them have an effect on the overall healthcare utilization of usual source of care in the elderly who have chronic diseases and are taking related drugs, few studies have been conducted on the relevance of medical adherence and between overall healthcare utilization through interaction with usual source of care. Therefore, in this study, the difference in medical use according to having usual source of care in elderly people aged 65 or older with chronic diseases was identified,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medication compliance was analyz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having usual source of care and healthcare utilization. This study conducted quantitative analysis using data from the Korea Health Panel Survey 2017 and 2018,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by generating interaction terms between usual source of care and medical adherence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 of medical compliance. The study included 3,392 patients aged 65 or older with chronic diseases, and the first analysis confirmed that having a clinic-level USC, including a health center, reduced the possibility of emergency medical use by 0.73 times (95% CI=0.58-0.92) and a clinic-level clinic-level clinic. In the second analysis result with additional medical adherence, the medication compliance group suggested a decrease in emergency medical use and an increase in inpatient medical use compared to the non-compliance group, but showed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relevance. In the third analysis, the interaction term was added to the second regression equation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 of medical adher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having USC and medical use.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likelihood of medical use tended to decrease due to the interaction term between clinic-level USC (OR=0.76, 95% CI=0.34-1.73) and hospital-level centers and medication compliance (OR=0.96 and 95% CI=0.37-2.58), but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