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모호성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공공조직의 목표모호성과 조직성과를 실증적으로 검정하고, 목표모호성과 조직성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의 효과를 검정하고자 하였다. 특히 조직성과에 대한 개인의 인지 정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인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의 동시적인 조절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목표모호성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검정하고,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이 부정적인 영향를 완화할 수 있는 정도를 실증적으로 탐색하여 공공조직의 조직성과와 목표모호성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인 함의를 도출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었다. 이 연구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변혁적 리더십이 목표모호성과 조직성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목표모호성이 조직성과에 주는 부정적인 효과를 변혁적 리더십의 유의미하게 완화할 수 있었다. 둘째, 업무자율성 또한 목표모호성과 조직성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목표모호성이 조직성과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업무자율성이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의 상호작용항을 실증적으로 검정한 결과,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의 상호작용항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 모두가 목표모호성이 조직성과에 주는 부정적 효과를 완화한다. 그러나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이 상호작용항 효과를 가지지는 못했다. 분석 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는 목표모호성과 조직성과의 관계, 특히 조직성과의 종류 중에서도 조직성과에 대한 개인의 인지 정도를 연구했다. 여태까지의 조직성과 연구는 경영학계나 회계학계에서 이루어진 연구였다. 경영학계나 회계학계는 조직성과를 가시적이고 환산 가능한 경제적 지표로 연구하는 경향성이 있다. 그러나 신공공관리론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공공조직에서도 조직성과의 측정에 대한 학문적 갈망이 있었고, 경제적 지표뿐만이 아닌 여러 가치지향적이고 비가시적인 지표들로서 조직성과를 측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공공조직은 그 자체로 경제적이거나 가시적인 성과표만을 좇지 않는다. 공공조직에서의 성과지표들은 경제적 지표, 조직몰입과 직무만족, 업무만족과 같은 간접적인 지표를 조직성과에 대한 지표로 활용하였다. 이 연구는 조직성과에 대한 개인의 인식 정도를 활용하여 조직성과의 범위를 비가시적 지표들 중 개인적인 영역까지 확대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업무만족도와 직무몰입, 조직몰입과 같은 변수들도 개인적 차원의 변수들이다. 그러나 조직성과에 대한 개인의 인지정도는 직접적 변수인 조직성과에 대한 조명이기에 보다 직접적인 성과의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독립변수인 목표모호성과 조절변수인 변혁적 리더십을 측정하는 설문 문항을 검토하면서 이론적 설명과 설문 문항의 합치를 논리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여태까지의 행정학에서 공공조직의 목표모호성에 대한 설문은 기존의 이론을 활용하고, 기존의 설문방식을 그대로 차용한 반면, 그에 대한 이론적 논리의 합치는 부족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각각의 이론을 조명하고, 각 이론이 가지는 개념과 설문 문항의 논리적 연결점을 찾아 이론과 실제에 대한 정합성을 구현했다. 셋째, 각 개념에 대한 설문문항과, 설문문항을 개념별로 합해 평균을 내는 과정 모두를 고찰하였다는 점이다. 기존의 연구들은 한 개념을 다수의 설문문항으로 측정하고, 그에 대한 신뢰도를 검정한 후 평균치를 활용했다. 이 연구는 변수를 측정하는 설문문항 중 일종의 이상치(out-lier)를 발견하여 제거하는 과정을 자세히 레포트하여 연구논문의 논리성을 제고하였다. 분석 결과로 얻을 수 있는 이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의 목표가 모호한 것은 조직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공공조직은 그 특성상 민간보다 목표가 모호하고, 따라서 목표모호성을 완화하여 조직성과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둘째, 변혁적 리더십은 목표모호성과 조직성과의 부정적인 관계를 유의미하게 완화한다. 이는 민간보다 경직적이고 거래적인 리더십이 주가 됐던 기존의 공공조직의 리더십에 새로운 통찰을 줄 수 있다. 변혁적 리더십이 가진 특성을 공공조직이 차용한다면 공공조직 내의 조직성과를 충분히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공무원은 공직사회에 입직할 때에 공무원조직 특유의 업무적 경직성을 감수하고 들어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자율성은 공공조직 내부에서도 조직성과를 올리는 실증적인 변수이다. 이는 최근의 적극행정의 확산과 면책과 같은 공무원의 업무자율성을 장려하는 정책들이 조직성과를 제고할 때에 보다 유효한 해결책임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이다. 이 연구는 최근의 시류를 고려하여 목표모호성과 조직성과의 관계를 변혁적 리더십과 업무자율성으로 조절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검정하였다. 특히, 최근의 공무원 조직에 들어오는 변혁적 리더십, 업무자율성의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정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High level of goal ambiguity has shown in public sector. High level of goal ambiguity make organizational performance low. Leadership has an impact on organizational performance also. Work autonomy has not been researched so far, but that factor has researched for incoming proactive public administration nowadays. This paper verificates on the impact of goal ambiguity and organizational performance and it also verificates two factors which are leadership and work aut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