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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천황제를 둘러싼 정치와 종교 : 가케이 가쓰히코 신도론의 지성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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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태진

Issue Date
202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Korean Journal of Japanese Studies), Vol.28 No., pp.234-267
Keywords
가케이 가쓰히코신도국체천황기관설생기론범신론
Abstract
본고는 일본의 신도론을 이론화했다고 평가되는 가케이 가쓰히코 신도론의 지성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그에게 신이란 절대적 초월자가 아니라 모든 인간이 도달 가능한 것이었다. 이때 신에 도달할 수 있는 인간은 국가에 적합한 인물이 되는 것이었다. 나를 잊고 스스로의 일에 몰입함으로써 신=인격자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이 그가 신도라는 종교에서 찾은 가치였다. 그러나 가케이의 신도론을 국가윤리의 강조로만 보는 것은 일면적일 수 있다. 그의 논리는 서양의 기독교와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의 독일낭만주의자들에게 보이는 생기론적 범신론의 이해 속에서 기독교를 해석하려는 시도와 그리 멀지 않다. 가케이의 사상은 슈마이어마허나 딜타이의 생명의 표현이나 범신론적 생기론에서 보았던 가치를 신도적 사유로 풀어낸 것이었다. 물론 가케이의 신도식의 사유가 국가주의319 국문초록와 결합하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생명주의와 신에 대한 이해와의 결합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가케이는 스피노자-슐라이어마허-딜타이의 논의 속에서 절대자를 대생명으로서 치환하여 만물을 이 대생명의 표현으로서 바라봄으로써 천황을 둘러싼 국체논쟁에서 새로운 이해를 시도한 것으로파악될 수 있다. 신도, 생명, 표현이라는 그의 핵심개념이 갖는 의미와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본고는 근대 일본에서의 천황제를 둘러싼 정치와 종교의 상관관계를 보다 면밀히 밝히고자 했다.
ISSN
2092-6863
Language
Korean
URI
https://doi.org/10.29154/ILBI.2023.28.234

https://hdl.handle.net/10371/189377
DOI
https://doi.org/10.29154/ILBI.2023.2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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