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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전쟁 서사는 언제 정전(canon)이 되었는가? : When Did Chinas Epic about the Korean War Become a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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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진공

Issue Date
2022-01
Publisher
중국어문논역학회
Citation
중국어문논역총간 No.50, pp.45-75
Abstract
중국의 한국전쟁 서사는 한국전쟁이 진행 중인 1950년대 초부터 1950년대 중후반 중국인민지원군이 철군하는 시기를 거쳐 1960년대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르기까지 중국 사회의 정전(canon)으로 확립되었다. 이는 한국전쟁 서사가 한국전쟁의 실제 기억과 괴리되고 실감의 세계를 은폐하며 그 자체로 이데올로기가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논문은 한국전쟁 서사가 이처럼 정전으로 확립되는 과정이 시기별로 어떻게 전개되었고 당시 중국 내부 상황 및 국제 환경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한국전쟁 서사의 위상을 정전으로 격상하는 일이 중국에 왜 필요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중국은 항미원조 70주년을 명분으로 전 사회적인 항미원조 재소환 붐을 일으켰다. 근래 중국이 한국전쟁 서사를 재소환하여 항미원조 기억을 되살리는 것은 미중 갈등과 그에 따른 국제적 고립 우려 때문이다. 과거에도 중국은 국제 압력이 거세지고 그로 인해 내부 문제가 심각해질 때 한국전쟁 서사를 적극적으로 재소환하고 항미원조 기억을 되살린 경험이 있다. 이런 대응 방식은 일종의 경로 의존성으로 중국 사회에 자리 잡았다. 이는 외부 위협에 대응하려고 과거의 집단기억을 소환하여 내부를 단결시키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그리고 중국의 항미원조 서사는 임계치를 넘은 외부 압력에 직면하여 체제 전환을 시도하는 시점에 내부적 동력을 얻으려는 일종의 체제 전환용 서사라고 볼 수도 있다.
ISSN
1226-8100
URI
https://hdl.handle.net/10371/190388
DOI
https://doi.org/10.35822/JCLLT.2022.01.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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