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ns Through the Cinematic Eyes of South Korea

Abstract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의 탈북민 (North Korean defectors)은 3만 3천명 이상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탈북민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서, 도착한 즉시 대한민국 시민권과 "정착 교육" 그리고 여러 재정적 지원하고 있지만, 그들 중 많은 수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이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데는 사회 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를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 사회가 탈북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이런 시각으로부터 탈북민이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다름 (otherness)은 그들이 공동체에 적응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탈북민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부정적인 혹은 편협된 관점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가를 분석함으로써 탈북민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영화는 북한 주민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유용한 통로가 될 수 있다. 다른 플랫폼보다도 영화는 인간의 시각을 현실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형이상학적, 시청각적 도구의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 (South Korean cinema)에서 북한 사람들은 어떻게 묘사되는가? 한국 영화는 현대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는가? 한국 영화 속에 묘사된 북한 인물과 실제 북한 사람의 차이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본 연구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하여 한국의 분단 영화들 (division films)을 시간대별로 분석하며 그동안 북한 사람에게 투영된 다양한 편견과 고정관념, 환상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 영화 속에 등장하는 북한 인물은 변화하는 한국 영화산업 및 남북관계 (inter-Korean relations)의 영향을 받으며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의 영화 20편을 비교 및 분석하면서 한국 영화가 드러내는 북한 사람에 대한 관점을 포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북한 관련 영화에 대한 기존연구와 달리 영화 분석 및 연구를 심층 인터뷰와 접목한다. 심층인터뷰를 통해 탈북자들이 북한 사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관점을 한국 영화 속에 드러나는 한국의 시각과 대조하여 한국 영화가 북한 사람에 대한 탐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제 2 장에서는 남북관계의 주요 정치적 변화와 함께 발전해온 분단영화의 역사적 개관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소개하며, 제 3장에서는 각 분단영화에 등장하는 북한 인물들을 분석한다. 이때 분단 영화들은 전쟁영화, 간첩영화, 탈북자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등으로 각 장르와 북한 인물의 직업별로 나눈다. 제 4장에서는 영화 속의 인물들을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한국 영화 속의 북한 인물에 대한 북한 사람의 견해를 연구하기 위해 탈북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설명한다. 한국 영화에서 북한 인물이 등장하는 주요 장면들을 클립으로 편집하여 탈북민에게 보여줌으로써 한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탐구한다. 제5장에서는 한국 영화들 속에 드러나는 북한 인물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다양한 고정관념들을 정리하고, 남북간의 인식 차이를 좁히기 위하여 한국 영화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노력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한다. 인터뷰 결과와 한국 분단영화의 북한 캐릭터 분석을 결합하여 분석함으로써 한국 분단영화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들을 통해 탈북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 북한과 한국 사람의 사회문화적 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Unification, over 33,000 North Koreans have defected to South Korea since the separ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lthough these talbungmin receive South Korean citizenship, resettlement education, and financial assistance almost immediately upon their arrival, a large number of them continue to face severe difficulties due to their cultural and linguistic differences in contemporary South Korean society. At the same time, the South Korean cinema industry continues to release division films of various genres, garnering national and international attention for its Hollywood style action and unique backdrop of the divided Korean peninsula. How can these films allow us to understand the discrimination and challenges that North Korean defectors experience? What messages do South Korean division films deliver about North Koreans, and how do they portray the perspectives of South Koreans? This study endeavors to combine the two different research fields of North Korean resettlement and South Korean cinema studies to understand the discrimination that North Korean defectors experience in South Korean society. Film and media studies is an effective method to examine how South Koreans negative perceptions of North Koreans have been constructed: above any other platform, films serve as a metaphysical, audiovisual tool that delivers the human perspective in the most similar way to reality. Therefore, this study will examine how South Korean films have depicted North Korean characters, shedding light on the various prejudices and stereotypes that have been projected upon North Koreans on screen. Through comparing and analyzing 20 films produced by South Korean filmmakers, this study aims to highlight the ways in which cinematic representations of North Koreans reflect the conceptualization of North Korean defectors in South Korean society. Chapter I demonstrates how this study will combine the two frameworks of film theory and qualitative research, unlike previous works, and Chapter II provides a historical overview of the division films along with major political changes among inter-Korean relations. This overview provides background context on the evolution of division films in South Korean cinematic history, separating each time period by their respective administration and political party. Chapter III gives an analysis of the North Korean characters in each division film, comparing thei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according to each genre. The chapter is divided into different categories of the division film, including espionage films, war films, and documentary films about North Korean defectors. With the collected analyses, Chapter IV describes interviews with North Korean defectors to examine the gap between South Korean and North Korean perceptions of North Koreans. The interview results provide an evaluation of the accuracy of North Korean characters in South Korean division films. Finally, Chapter V summarizes the various stereotypes and frameworks that South Korean filmmakers have used over the past decades, and explore what new efforts could be made in the future to create a more complex and nuanced North Korean character. Combining the interview results with the analysis of North Korean characters in South Korean division films, this chapter will propose ways forward for South Korean division films to present North Korean characters. Through these suggestions, this study aims to positively alter the perceptions of South Korean society towards North Korean defectors and contribute to the sociocultural integration of North and South Kor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