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 청소년의 신체활동, 예방행동 및 우울에 대한 탐색적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청소년의 신체활동과 예방행동, 그리고 우울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요인, 심리적·사회적 요인을 반영한 뒤 각 요인의 영향력 변화를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백신접종, 코로나19 감염경험, 위험인식 및 위험태도가 예방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참여자는 2022년 현재 중학교 2학년, 3학년 학생인 청소년 500명이다. 자료의 수집은 연구대상자 및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취득한 이후, 익명 기반의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2022년 11월 4일부터 2022년 11월 10일까지 진행하였으며, 결측치를 제외하고 총 436건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Microsoft Excel을 활용하여 부호화 이후, IBM SPSS 26.0 for Window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신뢰도분석을 통하여 조사도구를 검증하고,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여 기술통계분석을 하였다. 이후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ANOVA)을 통하여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울을 종속변수로 한 회귀분석 결과 독립변수 신체활동(β=-0.504), 통제변수 성별(여자)(β=0.127), 학년(2학년)(β=-0.071), 주관적 건강수준(β=-0.108), 코로나19 감염경험(1회)(β=0.097), 경제적 수준(하)(β=0.113)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을수록 덜 우울하다고 응답하였고,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2학년보다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감염경험이 있는 학생이,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지하는 학생이 더 우울하다고 응답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청소년의 감염예방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요인은 독립변수 위험인식(β=0.157), 위험태도(β=0.265), 백신접종(2차접종)(β=-0.145), 백신접종(부스터샷)(β=-0.073), 코로나19 감염경험 1회(β=0.087), 통제변수 예방교육경험(있음)(β=0.117), 성별(여자)(β=0.242), 주관적 건강수준(β=-0.069), 거주지역(대전/충남/충북)(β=-0.114), 경제적 수준(상)(β=0.073), 반응효능감(β=0.211),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코로나19를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들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적 있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예방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리고 코로나19 예방행동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예방행동을 더 잘 준수하고, 백신접종을 한 학생들이 미접종 학생들보다, 주관적 건강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대전/충남/충북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예방행동을 덜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수행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우울감이 낮게 나타났음을 고려할 때, 청소년의 규칙적 신체활동 독려를 통한 정신건강증진 전략이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많은 선행연구에서 시사하듯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자발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리려 하지 않는 경향성을 보인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는 학교체육 수업시수의 확대나 청소년 건강 바우처 발행 등을 통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청소년의 신체활동 증진 독려가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예방행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과 취약성에 대해, 그리고 감염예방행동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교육기관에서 감염예방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올바르게 준수하면 질병감염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을 비롯한 지각된 위험과 혜택에 대한 내용을 적극 교육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위험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에서 위험인식태도모델(RPA)이 이론적 틀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한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감염병 연구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연구의 주류에서 벗어나 있던 청소년 집단의 신체활동과 감염예방행동, 그리고 우울의 관계를 분석하고, 평가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효과성 있는 청소년 보건사업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정립의 방안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였다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논의한 내용이 향후 후속 연구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청소년 보건정책과 방향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This study is an exploratory research of adolescents' physical activity, preventive behaviour, and depression under COVID-19 situation. In this study, changes in the influence of each factor were studied after reflecting demographic and sociological factors, health factors, and psychological and social factors.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effect of physical activity of adolescents on depression, and the effect of vaccination status, COVID-19 infection experience, risk perception, and risk attitude on preventive behaviour in the COVID-19 situation.

As of 2022,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500 teenagers in the second and third grades of middle school, and the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from November 4, 2022 to November 11, 2022 by using an anonymous-based self-entry questionnaire after obtaining consent from the study subjects and legal representatives.

After encoding raw data by using Microsoft Excel, the survey tool was verified through reliability analysis using the IBM SPSS 26.0 for Windows statistics program, and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by obtaining frequency,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After that, general characteristics were analyzed through t-test and one-way analysis of variance (ANOVA), and factors affecting dependent variables were analyzed through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analysis results are as follows; After regression analysis exercise using depression as a dependent variable, factors that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were stated below: physical activity(β=-0.504), gender(women)(β=0.127), grade(2nd)(β=-0.071) self-rated health(β=-0.108), COVID-19 infection experience(once)(β=0.097), and household income level(low)(β=0.113). Students who perform more physical activities, 2nd grade students rather than 3rd grades, students with higher self-rated health had less depression, while female students, 3students with COVID-19 infection experience, students with low household income reported more depression.

On the other hand, factors that significantly affect adolescents' infection prevention behaviour were risk perception(β=0.157), risk attitude(β=0.265), COVID-19 vaccination status(2nd)(β=-0.145), COVID-19 vaccination status(booster shot)(β=-0.073), COVID-19 infection experience(once)(β=0.087), COVID-19 infection prevention education(β=0.117), gender(female)(β=0.242), self-rated health(β=-0.069), residential area(Daejeon/Chungcheong Province)(β=-0.114), household income level(high)(β=0.073), and response efficacy(β=0.211). In other words, students with higher risk perception, students who consider higher severity of COVID-19, students with infection experience, students with experience of COVID-19 prevention education, female students, students with higher household income and students who think COVID-19 prevention behaviour is more effecitive perform more preventive behaviour while students with COVID-19 vaccination, students with higher self-rated health, students who live daejeon/chungcheong province are less likely to perform preventive behaviour.

Considering that the group performing regular physical activities showed lower depression than the comparative group, the strategy for promoting mental health through encouraging regular physical activities of adolescents would be persuasive. As suggested by many previous studies, Korean adolescents do not tend to voluntarily increase physical activity. In the post-COVID-19 era, it will be necessary to encourage the educational authorities to actively promote physical activities of teenagers by expanding the number of school sports classes or issuing youth health vouchers.

In order to strengthen COVID-19 infection prevention behaviour, it may be effective to provide infection prevention education to adolescents about the severity and vulnerability of COVID-19 and the benefits of infection prevention behaviour.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actively educate on perceived risks and benefits, including the fact that disease infection can be avoided if the COVID-19 prevention behaviour rules are properly observed. This study supports policy that the risk perception attitude model (RPA) can function as a theoretical framework in the process of risk communication.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analyzed and evaluated the relation of the adolescents physical activity, preventive behaviour and depression under COVID-19 situation. Considering that adolescents were out of the mainstream of research on public health studies, this study has more value.

In addition, this study is meaningful because it has prepared basic data for more effective adolescent health policies and measures to establish policies for health promotion. Continuous research and attention will be needed so that the contents discussed in this study will be continuously studied in future follow-up studies and reflected in youth health policies and dir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