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들의 의회정치 커뮤니케이션에 나타난 메시지 전략 -대정부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Abstract

문민정권의 출범과 더붙어 이제 올바른 정치문화가 성숙되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정치권 내에서 커지고 있다. 과거 군사정권 하에서 여야가 오랜 동안 되풀이해 온 구태의연한 힘의 정치를 불식시키고 이제 순리와 이성에 의한 대화의 정치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망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정치란 다양한 입장에서 사회의 제 문제를 조망하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가장 멋진 해법을 찾고자 하는 의견 통합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야가 사회적 현안을 대화라는 합리적 방법으로서 풀어가야 한다는 것에 이론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정치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대화라는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하여 사회적인 현안들을 풀어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대화의 정치를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회적인 우려가 남아 있다. 이러한 우려의 까닭은 과연 정치인들이 대화의 정치를 펼칠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대화의 정치를 행할 수 있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았는지에 대한 회의 때문일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본 논문의 관섬은 의원들의 정치커뮤니케이션에 나타나는 다양한 메시지 전략을 알아보는 데 있다. 이러한 작업은 의원들이 대화의 정치를 보다 능수능란하게 펼칠 수 있도록 의원들에게 대화훈련 자료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궁극적으로 의원들이 보다 성숙된 대화의 정치를 구가할 수 있도록 정치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의원들의 대화 정치 능력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으로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