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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치성에 따른 관사 리노베이션 방법 연구 : A Study on the Renovation Methods for Official Residences Based on Liminality: Focused on Official Residences Ranked above Vice Minister Level
차관급 이상 지방자치단체장 관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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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심영신

Advisor
John Hong
Issue Date
2023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관사역치성리노베이션보존활용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공과대학 건축학과, 2023. 8. John Hong.
Abstract
서울에서 파견되던 공무원을 위해 국가에서 제공하였던 관사는 민선제 이후 해당 지역 출신들이 당선되면서 그 목적을 잃었음에도 지역 당선자들에 의해 계속 사용이 되었다.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이 되었던 관사는 2000년 초반부터 관치주의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관사를 도민 및 시민·군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게 되고 이러한 흐름에 2009년까지 25개의 관사가 공공시설이 되었다. 관사 공공시설화 흐름과 함께 2010년 행정안전부에서 원칙적으로 관사를 폐지 권고하였고 현재까지 45개의 관사가 공공시설이 되어 쓰이고 있다. 대부분의 관사는 건물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나 재정적 문제 등으로 인해 리노베이션을 통해 공공시설이 되었는데 많은 관사들이 문화재가 아닌 일반 건축물이라 리노베이션에 대한 제한이나 지침이 없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근대건축물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는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건축물에 대한 보편적인 보존 및 활용 분석만 있을 뿐 개별 건물의 특성을 파악한 보존 및 활용 방법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관사의 건축적 특성을 바탕으로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공간구성 계획 지침을 제안하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전국에 있는 관사는 대부분 1920~198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로 각 시대의 양식과 기술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공적·사적 공간이 병존하는 특수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각 시대의 지도층을 위한 것으로 그 시대의 가장 선진적인 양식이나 기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사는 각 시대마다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공적·사적 공간을 개별 현관·계단과 복도, 복도에 달린 문으로 각 공간과 각 사용자들의 동선을 철저하게 나누려고 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사는 공적·사적 기능을 둘 다 수행하며 이러한 기능을 위한 공간이 한 건물 안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역치성을 가지고 있다. 역치성을 띤 공간을 역공간이라 하는데 기존 이론에서 서술하는 역공간은 공간-기능과 공간-공간, 기능-기능으로 나뉜다. 관사는 이 세 가지 종류에서 오는 역치성을 모두 띠고 있는데 공공시설이 되면서 역치성의 변화가 생긴다. 이 상태의 관사를 어떻게 리노베이션 하느냐에 따라 역치성 보존 유무가 달라지며 리노베이션을 통한 관사의 활용 시 이러한 역치성 보존은 관사의 건축적 특성을 보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건축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관사를 공공시설로 만들 때 철거보다는 재활용을, 리노베이션 시 전체 개조보다는 보전과 개조를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보전은 물리적 형태를 남기는 것을 넘어 그 속에 포함된 무형의 것까지 남긴다는 의미를 갖는데 이를 관사에 대입하면 건축적 양식과 함께 그 안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이나 생활상도 같이 남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물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선 해당 건물의 건축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리노베이션은 과거의 것을 보존하고 미래의 요구되는 기능도 건물이 수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리노베이션 계획 시 건물의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변화시키고 유지시킬지에 대한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 관사의 절반 이상은 문화유산으로 보호가 필요한 건물이기에 리노베이션 시 신중한 계획이 필요한데 지정 문화재의 경우 엄격한 기준이 있기에 현상 변경이 쉽지 않지만 문화재의 활용을 위해 제정된 등록문화재나 시 자치조례 문화재의 경우 현상 변경에 있어 최소한의 기준만 있거나 기준이 아예 없기 때문에 리노베이션 시 설계자의 판단을 중요하게 만든다. 이러한 문화재적 지위 차이는 각 관사의 리노베이션 결과에 영향을 준다.

관사 재활용 유형 분석은 전국의 공공시설이 된 관사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전국의 공공시설이 된 관사는 박물관 유형 12%, 커뮤니티 시설·문화원 유형 40%, 미술관·전시관 유형 37%, 도서관 유형 11%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기능이 요구하는 공간과 기존 관사 공간의 조건을 맞추는 것이 쉬운 유형을 많이 채택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처럼 관사를 공공시설로 계획 시 관사의 공간 조건이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며 새로운 기능이 요구하는 공간을 맞추기 위해 관사를 무리하게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관사 분석을 통해 외부, 내부로 공간을 나눠 세밀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내부 변화 경우 절대적 변화치와 상대적 변화치를 도출 후 수치화하여 분석하였다. 이 중 높은 변화치를 가진 미술관·전시관, 도서관 유형인 관사를 따로 뽑아 역치성 요소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역치성에 기초한 관사 리노베이션 방법을 공간 구조적, 기능적으로 제안한다.

연구 대상 관사 수가 부족하고 역치성의 모호함이 직관적인 것이기에 전문가 또는 방문객의 인지조사를 하지 못해 보편적 검증이 힘들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기존의 외관 중심으로 연구되었던 근대 건축물 연구에서 벗어나 건물의 고유한 특성을 중심으로 리노베이션 방법 제안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96281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7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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