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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창작 구비서사를 바탕으로 한 내러티브 디자인 조형 연구 : Non-creative, Prevalant Narrative-Based Design:The Dissonance between Facts and Instilled Information
객관적 사실과 주입된 정보의 이질성 적용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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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민준

Advisor
장성연
Issue Date
2023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내러티브비창작 구비서사(음모론)감각경험추상화조형연구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 2023. 8. 장성연.
Abstract
대다수의 인간은 유아기 성장과정 속에서 상상을 통해 사물에 역할을 부여하고 감정을 이입시키는 경험을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성인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에 대하여 사회적 맥락과 환경으로 인한 변화의 관점으로 이해해 볼 수 있겠으나, 연구자는 디자인적 관점에서 이러한 현상을 조명하고, 인간이 사물을 통해 상상적 경험을 다시금 가능케 하는 조형 탐구를 진행하였다.

사물을 통한 몰입, 상상의 경험을 유도하는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해 내러티브의 특징과 효용성을 디자인에 이식하고자하였다. 연구간 내러티브와 몰입, 감각, 감성 간의 관계에 대하여 선행연구를 진행, 디자인 자원으로써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선별해 조형을 모색하는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은 내러티브의 장점을 디자인에 이식함과 동시에, 내러티브를 통한 연구자만의 조형적 차별성을 구축하는 것에 목적을 가진다.

작품탐구의 과정에서, 내러티브는 사물의 관습적 사용에서 벗어난 창의적 사고를 가능케 하였으며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하며 기억과 상상력이 융합된 인지과정이 발생한다는 특징을 확인하였다. 내러티브의 여러 가능성을 디자인시 활용하기 위해 본 연구자의 창작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1차 작품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창작 내러티브는 디자이너의 세계관을 확립하고 조형적 차별성을 도출해내는 것에 유리하였으나, 내러티브와 디자인된 조형 모두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는 점과 수용자의 입장에서 디자인된 사물에 내재된 내러티브를 먼저 이해해야 공감을 시작할 수 있다는 한계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고자 2차 작품연구 이후부터는 창작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닌, 기성에 대다수가 이미 알고 있으며 공감에 유리한 비창작 내러티브를 활용해 작품실험을 진행하였다. 이때 활용한 내러티브는 과거 미디어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던 음모론이라는 범주의 내러티브를 선택하였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여 현실의 인식과 행동에 변화를 만드는 지점이 내러티브의 특성을 매우 잘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음모론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객관적 사실과 주입된 정보의 이질성'으로 정리하고 이를 조형으로 표현하기 위해 '선풍기를 틀고 잠에 들면 질식사한다'와 '정부가 시민을 감시하기 위해 로봇 비둘기를 풀어놓았다'라는 실제 존재하였던 음모론을 바탕으로 2차 작품연구를 진행하였다. 2차 작품연구에서는 내러티브를 설명적으로 표현하여 오브제와 일러스트를 통해 내러티브를 이해하도록 의도하였으나, 서사를 설명적으로 재현하는 과정 속에서 캐릭터성이 강하게 형식화되는 결과로 인해 조형적 독창성을 도출하기 어려웠으며, 또한 사물의 기능적 목적을 가지지 못한 오브제의 형식에 그쳤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차 작품에서는 음모론 내러티브를 설명적 표현방식이 아닌 음모론을 통해 도출했던 포괄적 주제에 집중하였으며, '객관적 사실과 주입된 정보의 이질감'이라는 개념을 조형으로 표현하고자 의자와 조명을 디자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목적에 더욱 근접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조형의 표현방식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주제를 표현하는 조형의 추상화와 함께 주제를 암시하는 상징화를 활용하는 방식'이 내러티브의 주제와 효용성을 포함함과 동시에 연구자의 조형적 독창성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인간과 오랜 시간 함께한 내러티브의 여러 효용성을 디자인의 조형에 이식하는 실험으로써, 디자이너들이 내러티브의 효과들을 디자인시 이식하여 조형적 독창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데에 유의미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96736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7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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