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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황실 스캔들 : 마코 공주의 결혼에 관한 일본의 미디어 보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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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보경

Issue Date
202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Korean Journal of Japanese Studies), Vol.30 No., pp.193-223
Keywords
마코 내친왕고무로 게이주간지레이와 황실여성 미야케일시금황실 터부여론Princess MakoKei KomuroWeekly Magazinethe Reiwa Imperial FamilyFemale Imperial HouseholdLump Sum PaymentImperial Family Taboo (Chrysanthemum taboo)Public Opinion
Abstract
이 글에서는 일본의 마코 공주 결혼 스캔들을 미디어가 다룬 방식과 이에 대한 반응 및 대응을 분석하고, 이로부터 포착되는 황실과 미디어가 맺어 온 관계의 연속성과 변화 가능성을 고찰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살펴보았다. 첫째로 미디어가 일본 황실이 안고 있는 과제를 반영하여 이 결혼을 문제화한 방식, 둘째로 미디어에서 과열된 고무로 배싱이 전개된 원인과 미디어가 내세우는 이른바 국민 여론이라는 것의 양상, 셋째로 이번 스캔들에서 미디어 보도에 대한 황실의 태도와 그것이 레이와 이후 황실이 미디어 및 사회와 관계하는 방식에 시사하는 바이다. 주된 분석 대상은 일본에서 황실 스캔들 보도와 관련하여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주간지를 중심으로 한 잡지와 신문 기사다. 또한 황실이 이번 결혼 스캔들 보도에 취한 태도와 미디어 보도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국민 여론의 실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나루히토 천황의 생일 기자 회견, 마코 공주의 결혼 기자 회견, 유튜브에 게시된 결혼 기자 회견 영상의 댓글, 여론 조사, 그리고 주간지 보도에 대한 SNS상의 게시글 등을
분석했다.주간지 미디어는 두 사람의 약혼 내정 이전부터 고무로를 결혼을 통해 황실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설정하고, 마코 공주에게 지급될 일시금, 즉 세금이 고무로 모자를 위해 쓰일 것이라는 암시를 줌으로써, 고무로에 대해 과도한 배싱이 가해지도록 만들었다. 또 미디어는 스스로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황실을 위한 문제 제기라는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이 결혼 스캔들이 주는 이익을 좇아 폭주했다. 그러나 이들이 방패로 삼은 통일된 국민의 여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론 조사나 온라인상의 게시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스캔들에서 일본 황실은 이례적으로 미디어 보도에 대해 일관된 비판의 목소리를 표출했으나, 이것이 미디어와 황실이 새로운 관계로 나아
가는 확실한 기반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ISSN
2092-686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99078
DOI
https://doi.org/10.29154/ILBI.2024.3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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