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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독일 문학 번역: 쉴러의 「빌헬름 텔」을 중심으로 : Translation of German literature in North Korea: Focusing on the Translation of Schiller's Wilhelm 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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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윤영

Issue Date
2023-06
Publisher
통일평화연구원
Citation
통일과평화, Vol.15 No.1, pp.179-218
Abstract
이 논문은 연구의 불모지라 할 북한의 독일 문학 수용상황을 살펴봄에 있어 번역, 특히 프리드리히 쉴러의 드라마 「빌헬름 텔 Wilhelm Tell」의 번역양상에 집중하였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네 차례, 해방 이후 남한에서 서른두 차례, 북한에서 최소 세 차례 이상번역되어 공시적, 통시적으로 비교 분석하기에 적합한 작품이다. 우선 북한의 세계문학과 외국문학, 번역에 대한 이해를 살펴본 후 쉴러와 그의 문학에 대한 평가가 남북한에서 각기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북한의 「빌헬름 텔」 세 번역본에 대한구체적인 번역 비평을 하였는데 이때 남한과 북한의 번역본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더불어 북한의 번역본을 살펴봄에 있어 문학 및 번역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극 또한 살펴본다. 실제로 북한의 문학 이론과 이를 반영하는 번역본의 서문과 후문들은 정치적, 이념적, 교조적 색채가 강하지만, 고전을 실제로 번역했을 때 번역본은 이러한 색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특히 완역을 했을 때 더욱 그러하다. 즉, '세계문학'과 '고전문학'이 지니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고려할 때, 번역론과 실제 번역 사이에 간극 혹은 균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이 세계문학이라는 공통의 독서 경험을 매개로 체제를 넘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ISSN
2092-500X
URI
https://hdl.handle.net/10371/199088
DOI
https://doi.org/10.35369/jpus.15.1.20230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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