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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적 식민지 연구의 원점 ─ 1980년대 후반 한국 근대경제사 한일 공동연구 : Decolonization of Colonial Studies : Korea-Japan Joint Research on Korean Modern Economic History in the Late 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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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홍종욱

Issue Date
2022-12
Publisher
일본사학회
Citation
일본역사연구, Vol.59, pp.51-90
Abstract
1980년대 한국은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뤘다. 한국 사회의 변화는 세계적인 탈냉전과 함께 찾아왔다. 일본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한국 사회의 변화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나카무라 사토루는 한국의 발전에 주목해 중진 자본주의론에 바탕한 새로운 세계사 상을 제시했다. 내재적 발전론에 입각한 한국 근대사 연구를 이끌던 가지무라 히데키는 한국을 종속 발전하는 주변부 자본주의로 설명했다. 한국의 비판적 경제학자 안병직은 1980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자본주의적 발전을 인정하지 않는 식민지 반봉건사회론을 고수했다. 1985년 안병직의 일본 유학을 계기로 한국 경제 발전의 역사적 조건을 탐구하려는 한일 공동연구가 기획되었다. 양국의 비판적 지식인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식민지 경험을 역사화하기 위해 논의를 거듭했다. 탈식민은 식민지 경험을 직시하고 역사화함으로써 가능하다. 안병직은 공동연구 과정에서 나카무라의 중진 자본주의론을 수용했다. 다만 이 공동연구를 식민지 근대화론의 발원지로 단순화할 수는 없다. 한국 근대경제사 한일 공동연구는 식민지에 대한 다양한 실증적, 이론적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1990년대 이후 본격화하는 식민지 연구의 원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ISSN
1229-5264
URI
https://hdl.handle.net/10371/203625
DOI
https://doi.org/10.24939/KJH.2022.12.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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