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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과회통』의 원경遠景, 보식保息의 정치 : The Distant scenery behind A Comprehensive Guide to Treating Measles(『麻科會通』): the Spirit of Welfare and the Pursuit of Synthesis of K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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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호

Issue Date
2022-06
Publisher
재단법인다산학술문화재단
Citation
다산학 No.40, pp.57-98
Abstract
본고에서 필자는 정약용이 제안했던 육보서(재난 대책)의 제도적 의의와 마과회통 저술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자 했다. 특히 필자는 조선시대 역병 대책을 둘러싼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했다. 한마디로 격리와 벽사辟邪의 관점으로부터 온보溫補와 보호로의 전환이었다. 이러한 변화의 한 가운데에 다산의 육보서가 자리하고 있었다. 다산은예기치 않은 재난 상황으로 생계가 곤란한 백성들을 국가가 책임지고돌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인민들 중 오직 생계 수단을 잃은 사람들을 국가는 책임지고 돌봐야 한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었다. 평상시에는 환과고독이요, 유사시에는 역병과 같은 재난의 피해자들이 생계 수단이 없는 자들이었다. 다산은 활인서의 대안으로 제시한 육보서를 통해 역병의 피해자들이 자활할 수 있는 복지 방안을 모색했다. 삼대의 이상 정치를 조선에 꽃피우려했던 했던 다산은 한편으로는 제도의 개선을 통해, 다른 한편으로는 마과 지식의 종합을 통해 모색했다. 특히 18 세기 후반 조선의 일부 관료와 지식인들은 이용후생에 관한 정보를 종합하려는 기획과 편찬사업에 전념하고 있었다. 청년 시절부터 서학에탐닉했던 다산은 곡산부사 시절 마과 지식의 총합을 시도했다. 이러한다산의 계획은 유배 시절과 해배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다산은 종두법을 탐구하여 1800년 봄 인두법에 관한 조선 최초의 논문을 작성했을뿐 아니라 해배 이후 제너의 우두법을 입수하여 마과회통을 보완했다.다산은 평생 동안 역병을 이겨내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방도를 끊임없이 연구했다. 마과 지식 및 종두법의 회통과 구태舊態의 제도를 새롭게창신하는 개혁은 필수적이었다. 다산의 실학 정신이 오늘날 팬데믹의시대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
ISSN
1598-8856
URI
https://hdl.handle.net/10371/2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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