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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학사 시대구분의 문제와 조선 : Periodization of Women's Classical Literary History and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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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경하

Issue Date
2020-12
Publisher
한국고전여성문학회
Citation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No.41, pp.89-113
Abstract
문학사 쓰기가 더욱 어려워진 요즘에, 본고에서는 그동안의 한국고전여성문학 연구를 토대로 조선여성문학사의 시대구분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시대구분의 기준을 문자 수단의 위상과 여성 담론의 변화로 잡았다. 즉 한글 창제부터 『독립신문』 창간 이전까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주로 학술지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권(2000)-30권(2015)을 통해 집적된 연구를 중심으로 연표를 만들었다.
본고에서 제안하는 것은 연대기적 서술의 변용을 통한 조선여성문학사이다. 백과사전적이면서 포스트모던적인 연대기적 서술의 변용은 개별 사건들을 선택하고 조직하고 맥락화하는 정도에 달렸다. 즉 여성문학적 사건들의 선택과 배치가 중요하며, 여성의 언어문자 생활의 여러 국면들을 가능한 폭넓게 재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여성문학사를 연대기로 작성함으로써 익명과 일상을 특징으로 하는 고전 여성의 존재를 역사 안으로 복귀시키고자 했다. 작자‧연대 미상이라는 한국고전여성문학의 특수성 때문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연대기적 서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연대기적 통사 형식은 왕조나 세기의 전환, 문학 갈래의 교체와 같은 기준 등 문학사의 관습적 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연대기적 서술이 역사가 짧은 한국고전여성문학 연구에 무리한 일반화의 위험을 줄이는 열린 체계라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조선여성문학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하고 시대구분 하려 할 때 고려할 사항은 한글의 기능과 여성 담론의 변화로 보았다. 이에 따라 대략 다섯 시대로 나누고 이를 명명하였다. 인수대비의 시대, 황진이와 허난설헌의 시대, 『병자일기』의 시대, 소설과 규방가사의 시대, 『규합총서』의 시대가 그것이다. 명명의 방식은 각 시대의 특징을 대표하는 작가나 작품, 장르이다.
ISSN
1229-9316
URI
https://hdl.handle.net/10371/203716
DOI
https://doi.org/10.17090/kcwls.2020..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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