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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 제3세계, 동아시아 - 최원식의 동아시아론의 계보와 구조 : National Literature, Third World, East Asia : The Genealogy and Structure of Choi Won-sik's East Asia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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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백지운

Issue Date
2020-03
Publisher
국학연구원
Citation
동방학지 No.190, pp.297-321
Abstract
이 글은 1990년대 초 학문운동의 새로운 방향으로서 한국 지식계에 제기된 최원식의 동아시아론의 궤적을 민족문학론, 제3세계론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본다. 1970-80년대 저항운동의 분수령을 이루었던 민족문학론은 그 당대의 진보성에도 불구하고 냉전시대 일국주의의 한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지만, 동시에 그 한계를 스스로 극복할 계기로서 제3세계적 시각을 내부에 장착하고 있었다. 제3세계는 동아시아론이 민족문학론을 연속/불연속적으로 계승하는 데 중대한 매개였을 뿐 아니라, 이후 소국주의로 연진(演進)하는 과정까지 일관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민족문학론과 소수자, 동아시아론과 소국주의가 서로 마주보는 궤적은 부단한 역설과 자기부정을 통해 연진해온 최원식의 사유의 여정을 한눈에 드러낸다. 새로운 네이션을 구축하려는 민족문학의 구심력이 소수자라는 원심력과의 긴장에 의해 뒷받침되었다면, 소국주의는 서구적 근대의 이론규정을 넘어 장소적 리얼리티에 착근한 주체로서 동아시아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구심력을 견제하고 지양하는 원심력이었다.
ISSN
1226-6728
URI
https://hdl.handle.net/10371/203740
DOI
https://doi.org/10.17788/dbhc.2020..1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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