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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증여, 기생의 사회: 자크 데리다와 미셸 세르의 상호성 비판 : Impossible Gifts, Parasitic Networks: Jacques Derridas and Michel Serress Critiques of Recipro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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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승철

Issue Date
2019-12
Publisher
비교문화연구소
Citation
비교문화연구, Vol.25 No.2, pp.191-229
Abstract
본 연구는 선물교환의 상호성에 대한 자크 데리다와 미셸 세르의 비판을통해, 이들의 문제제기가 사회 구조를 연구하는데 있어 어떠한 대안적 관점을 제공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모스가 증여론에서 증여의 불확실성과 답례의 확실성 간의 역설을 정식화하고 레비스트로스가 상징적 교환의상호성을 사회의 존재 자체와 동일한 초월론적 원리로 제시함으로써 이역설을 해소한 이래로, 선물교환과 그 상호성을 사회 연대의 근본원리로파악하는 입장은 인류학 이론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아 왔다. 데리다와 세르는 공통적으로 이러한 입장이 사회의 총체성과 항상성을 선험적으로 가정함으로써 사회에 내재한 적대와 폭력의 문제를 적절히 사유하지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상호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증여의 다층적 성격을재조명함으로써 사회를 우연적이고 개방적인 체제로 이해하려 한다. 먼저데리다는 증여에 내재한 존재론적 불확실성에 기반해, 사회가 근본적인공백과 우연성을 자신의 (불)가능성의 조건으로 가진다는 점을 밝힌다. 한편 세르는 일방향적 기생관계에 기반한 인간-비인간의 내재적인 연결망을 사회관계의 기본형태로 제시하고, 이러한 기생관계에서 어떻게 안정적인 상호적 사회관계가 사후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지 묻는다. 각각 현대 인류학의 포스트-구조주의적 전환 및 존재론적 전환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데리다와 세르의 논의를 살펴봄으로써, 본 연구는 이러한 전환들이 어떻게 선물과 사회를 둘러싼 풍부한 인류학적 ․ 철학적 논의의 맥락 속에 위치지어질 수 있는지 검토한다.
ISSN
1226-0568
URI
https://hdl.handle.net/10371/203746
DOI
https://doi.org/10.17249/CCS.2019.12.25.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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