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시 짓는 기술의 탄생 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1448b4-24 : The Causes that engendered the Art of Composing Poetry —A Study on Aristotles Poetics 1448b4-24—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김헌

Issue Date
2019-09
Publisher
한국서양고전학회
Citation
서양고전학연구, Vol.58 No.2, pp.221-251
Abstract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제4장에서 두 가지 본성적인 원인이 시 짓는 기술을 낳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모방하기의 본성과 모방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본성, 그리고 모방의 수단인 박자와 가락의 본성, 이 세 가지가 원인처럼 열거된다. 난해한 수수께끼와도 같은 이 문제에 대해 세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모방하기의 본성과 모방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본성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두 가지 원인이며, 나중에 덧붙은 가락과 박자의 본성은 모방하기의 본성으로 환원된다는 해석이다. 둘째는 모방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본성은 모방하기의 본성에서 파생된 것이므로 별도의 원인이 아니며, 가락과 박자의 본성이 두 번째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셋째는 모방하기의 본성은 시 짓는 기술을 낳은 원인이라고 보기엔 너무 일반적인 것이어서 제외되어야 하며, 모방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본성과 가락과 박자의 본성이 두 가지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열거된 본성들을 시인에 내재한 원인과 감상자에 내재한 원인으로 구분하고, 이 두 원인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포착한다면, 문제를 좀 더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실제 대상을 모방하려는 본성과 그것을 표현하는 모방 수단의 본성이 작가(시인)에 내재한 본성이며, 전자는 감상자의 지적 쾌감과 연결되는 반면, 후자는 감상자의 감각적 쾌감과 연결된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시 짓는 기술을 낳은 두 가지 원인이라고 말한 것은 크게는 작가 내재적 원인과 감상자 내재적 원인을 가리키며, 작가 내재적 원인에 좁혀 보면, 모방의 내용을 구성하는 모방하기의 본성과 모방의 형식을 결정짓는 모방 수단의 본성이 그 두 가지 원인이다.
ISSN
1225-1828
URI
https://hdl.handle.net/10371/203757
DOI
https://doi.org/10.23933/jgrs.2019.58.2.221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