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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연구의 관점에서 본 뱀 모티브 - 에테아 호프만의 『황금단지』를 중심으로 : Das Schlangen-Motiv aus der Sicht der Gender-Studies - Eine Studie zu Der goldne Topf von E.T.A. Hoff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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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항균

Issue Date
2023-06
Publisher
한국독어독문학회
Citation
독일문학, Vol.64 No.2, pp.57-82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젠더 연구의 관점에서 『황금단지』에 나오는 뱀 모티브를 분석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뱀의 형체를 띠거나 뱀으로 변신하는 몇몇 인물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로 거대한 구렁이로 변신하는 사과 장수 리제가 있다. 그녀는 마녀로 등장하며 악의권력을 대변한다. 그런데 태고의 모권사회에서 뱀은 여신을 상징했으며 여성의 높은 사회적 지위와 막강한 권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독교적인 가부장사회에서 뱀은 과거의권력을 상실하며 린트호르스트라는 남성 인물에게 제압된다. 두 번째로 귀엽고 작은 초록빛 뱀 세르펜티나가 있다. 안젤무스가 사랑에 빠진 그녀는 이 소설에서 이상적인 여인으로 등장하지만, 안젤무스의 필사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며 가부장사회에서 남성의 보조역할로 전락한 여성의 지위를 보여준다. 세 번째로 샐러맨더로 등장하는 문서관장 린트호르스트가 있다. 샐러맨더는 자신의 몸을 불태우고 다시 살아나는 재생능력을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린트호르스트를 비롯한 몇몇 남성 인물은 정신적인 차원에서자신을 불태우고 새롭게 태어나는 샐러맨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성 인물은 샐러맨더와 관련된 재생을 통한 정신적 성장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되는데, 이러한 점에서호프만이 긍정적인 뱀의 상을 그려내고 이방적인 요소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여주더라도, 가부장적인 젠더 질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SSN
1226-8577
URI
https://hdl.handle.net/10371/205257
DOI
https://doi.org/10.31064/kogerm.2023.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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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German Language and Literature
Research Area 19세기 사실주의, 독일현대소설, 테마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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