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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 달린 여자는 다 죽어버려라” - 다와다 요코의 『목욕탕』에 나타난 비늘 달린 여성의 의미와 타자성 연구 : “Tod den Schuppenträgerinnen!” Eine Untersuchung zur Bedeutung der Schuppenträgerin und Fremdheit in Das Bad von Yoko Taw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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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항균

Issue Date
2021
Publisher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
Citation
독일어문화권연구 No.30, pp.7-29
Abstract
다와다 요코의 소설『 목욕탕』에는 비늘 달린 여성 모티브가 다양하게 변주되어 등장한다. 예를 들면 한 민담에서는 마을 사람과 물고기를 나눠 먹지 않아 변신한 비늘 달린 여인이 등장하고, 서커스단 방문장면에서는 서술자 나가 변신한 물고기 여인이 등장한다. 또한 비늘새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자유를 구속당한 이방인 여성을 가리킨다. 본 논문에서는 페미니즘과 오리엔탈리즘의 관점을 통해 이 소설에 등장하는 비늘 달린 여성 모티브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늘 달린 여성은 인간과 동물이 뒤섞인 혼종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동물의 지위로 격하된 여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물고기 여성은 남성의 식욕을 만족시켜줄 성적인 대상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혼종성이 이 소설에서 부정적으로만 묘사되는 것은아니다. 크리스테바의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이러한 혼종성은 단일한 정체성을 파괴하고 다원적 주체성을 실현하는 긍정적 특성으로 묘사된다.
다른 한편 유럽 남성인 크산더가 일본인 여성 서술자에게 이방인 여성들을 구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을 오리엔탈리즘 비판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비늘새와 동일시되기도 하는 이 이방인 여성들은 야만인으로 지칭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크산더가 해방과 구원으로 부르는 행위는 이들에게는 일종의 폭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ISSN
2713-976X
URI
https://hdl.handle.net/10371/205836
DOI
https://doi.org/10.32681/JGCL.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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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German Language and Literature
Research Area 19세기 사실주의, 독일현대소설, 테마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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