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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바이스의 『패배자들』에 나타난 고향 상실과 고향 부재의 의미 : Die ambivalente Bedeutung der Heimatlosigkeit in Die Besiegten von Peter We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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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s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한국독어독문학회
- Citation
- 독일문학, Vol.62 No.1, pp.111-129
- Abstract
- 일반적으로 페터 바이스의 초기 작품들은 실존주의나 초현실주의와의 연관성 속에서 파악되며 이로 인해 유아주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폄하되곤 한다. 하지만 이미 그의 첫 번째 작품인 『패배자들』에서 역사적 현실과 기록극적 서술에 대한 바이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일인칭 서술자의 탈경계적인 모습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는 자유와 고향 부재에 대한 서술자의 소망이 결코 역사와 현실에 대한 무관심이나 실존적 해방에 대한 단순한 요구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인칭 서술자는 약자를 고향에서 추방하고 그들의 법적 권리를 빼앗는 억압적인 권력을 비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옛 고향을 다시 회복하거나 새로운 고향을 찾으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과 이방인의 이분법적 구분에 기초해 있는 고향 이데올로기는 고향을 상실한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을 막는 동시에 사회의 희생자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기 위해, 일인칭 서술자는 허구적인 역할극을 수행하며 자아와 타자의 경계를 넘어선다. 이를 통해 그는 희생자의 편에 서고, 이분법적 구분 및 이와 연관된 고향 이데올로기가 근저에 놓여 있는 억압적 권력에 저항할 수 있게 된다.
- ISSN
- 1226-8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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