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전 영어 사교육 프로파일에 따른 중학교 3학년의 영어학습태도와 영어성취도

Abstract

본 연구는 중학교 3학년생이 취학전 영어 사교육 프로파일에 따라 어떠한 집단으로 구분되며 이들의 영어학습태도가 영어성취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앞서 구분한 집단에 따라 영어학습태도와 영어성취도가 다른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중학교 3학년생 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취학전 영어 사교육 경험, 영어학습태도, 영어성취도를 측정하였다. IBM SPSS Statistics 29.0과 Mplus 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집된 자료에 대한 통계처리를 하였고 분석기법으로는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 잠재프로파일 분석, 일원배치 분산분석, 비모수 공분산분석을 활용하였다.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잠재프로파일 분석 결과, 중학교 3학년생의 취학전 영어 사교육 경험 프로파일은 경험 정도에 따라 무경험 집단, 하집단, 중집단, 상집단으로 구분되었다. 무경험 집단은 취학전 영어 사교육 경험의 하위요인인 사교육 시작시기, 사교육비, 사교육 시간이 모두 없음에 해당하는 집단이다. 하집단은 취학전 영어 사교육 시작시기, 사교육비, 사교육 시간이 모두 평균 이하인 집단이다. 중집단은 모든 하위요인이 평균 및 하집단의 수준보다 높지만 가장 높은 집단에 비해 낮은 양상을 보이는 집단이다. 상집단은 사교육 시작시기, 사교육비, 사교육 시간 모두 가장 높은 평균값을 보이는 집단이다. 둘째, 중학교 3학년생의 영어학습태도는 영어성취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불안은 영어점수와 영어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영어불안이 높을수록 영어성취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영어학습동기는 영어점수와 영어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영어학습동기가 높을수록 영어성취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취학전 영어 사교육 프로파일에 따라 구분된 집단 간에 영어학습태도에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였다. 영어불안은 무경험 집단이 상집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학전 영어 사교육 경험이 적을수록 영어불안이 낮은 양상을 보였다. 영어학습동기는 무경험 집단과 유경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무경험 집단이 유경험 집단보다 영어학습동기가 높게 나타났다. 넷째, 취학전 영어 사교육 프로파일에 따라 중학생의 영어성취도에도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였다. 무경험 집단이 영어점수와 영어등급에 있어서 유경험 집단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상집단은 영어점수와 영어등급에 있어서 무경험 집단, 하집단, 중집단보다 낮은 양상을 나타냈다. 본 연구는 취학전 영어 사교육 경험을 프로파일화하여 계량화하였고 영어학습태도가 영어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그리고 취학전 영어 사교육 프로파일에 따라 집단별 영어학습태도와 영어성취도에 유의한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영유아기 영어 사교육 경험의 양보다 영어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영어학습태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함의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영유아 사교육 열풍 문제를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This study (a) categorized the groups of 228 Korean middle school third graders based on the intensity of their pre-school English private tutoring(EPT) experiences, (b) demonstrated the impact of English learning attitudes on English achievement among these students, (c) investigated whether there were differences in English learning attitudes based on their EPT experiences, and (d) examined if there were corresponding differences in English achievement among these groups. Participants were third graders from middle schools in Seoul and the metropolitan area, who responded to questionnaires measuring pre-school EPT experiences, English learning attitudes, and English achievement.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IBM SPSS Statistics 29.0 and Mplus 8.0. The key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groups categorized by pre-school EPT experiences were classified into four groups: no experience group(30%), low-intensity group(48%), moderate-intensity group(11%), and high-intensity group(11%). Second, English learning attitudes significantly influenced English achievement among these students, with higher English anxiety correlating negatively and higher English motivation correlating positively with achievement. Third,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English learning attitudes based on pre-school EPT experiences; the high-intensity group exhibited higher English anxiety and lower English motivation compared to the no experience group. Regardless of statistical significance, lower pre-school EPT experiences were associated with lower English anxiety. Fourth, significant differences in English achievement were observed among these groups categorized by pre-school EPT experiences. Both English scores and grades were higher in the no experience group compared to the experienced groups, particularly the high-intensity group, which exhibited lower English achievement in both scores and grades. In summary, this study systematically categorized participants based on their pre-school EPT experiences and demonstrated differences in English learning attitudes and achievement. Importantly, it confirmed the significant influence of English learning attitudes on English achievement. This study suggests the importance of fostering positive English learning attitudes that influence English achievement, transcending the quantity of pre-school EPT experiences. It provides valuable insights that could help alleviate concerns surrounding the prevalence of pre-school EPT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