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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나는"(The Butterfly and I)- 로버트 프로스트의 몇 편의 노동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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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구태현
Issue Date
2004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Vol.27, pp. 55-82
Keywords
North of Bostona source of the sublimethe labor of the mind
Abstract
프로스트의 두 번째 시집인 『보스턴의 북쪽』(North of Boston (italic으로))에 실린 공포"(The Fear)는 남편과 함께 집으로 귀가하던 중 어둠 속에서 무엇을 발견한 후에 이상한 공포의 감정에 휩싸이는 한 여자 인물을 그리고 있다. 여자는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 그것"(it)(89)을 본 후에 집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며 한사코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려 한다. 오지 마라" (You're not to come)(90) 고 남편을 떼어 놓고 이것은 내 일이다. 그것과 대면할 시간이 온 것이라면, 오직 나만이 제대로 맞설 수 있다. (This is my business./If the times come to face it, Im the one/To put it the right way)고 말하며 걸어 나가는 여 자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 그녀가 말 그대로 어떤 숭고한 대상과 대면하러 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 대면한 후에 이상한 공포의 감정을 느끼는 이 여자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숭고에 대한 버크(Edmund Burke)의 논의를 잠시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가령, 버크는 자연 속에 존재하는 어떤 알 수 없는 대상을 끔직한"(terrible) 것이라 부르며 이 끔직한 것과의 대면이 불러 일으키는 "공포" (terror)나 고통" (pain)의 감정이 숭고의 원천" (a source of the sublime)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버크에 따르면 이 끔직한 것이 불러 일으키는 공포나 고통 같은 격렬한 감정을 체험하는 일 없이 무기력하고 비활동적인 상태"(languid inactive state)가 계속되면, 몸의 모든 부분은 이완을 겪게 되는데," (suffer all the parts of our bodies to fall into a relaxation) 공포의 감정은 이렇게 무기력해진 신체의 각 기관들이 자신들의 기능에 적합한 상태"(a state fit for their functions)로 "활동"(exercise)하게 하는, 일종의 마음의 노동(the labor of the mind)으로서 기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을 보고 이상한 공포와 흥분의 감정을 느끼는 이 시의 여자는, 알 수 없는 대상인 끔직한 것을 대면하여 마음이 활동하게 되는 버크 식의 숭고의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둠 속에서 그것을 본 후에 여자가 집이라는 일상적이고 비활동적인 정지 상태에서 벗어나 밖으로 움직이려 하는 것도 그 때문인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2444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영학논집(English Studies)영학논집(English Studies) No.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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