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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ecters Haunting: Fantastic Crossings in Frankenstein : 환영(幻影)의 출몰:『 프랑켄슈타인』에 드러난 환상적 교차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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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An, Young-ok

Issue Date
2004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학연구원
Citation
인문논총, Vol.51, pp. 159-207
Abstract
지금으로부터 약 두 세기 전에 갓 열 아홉 살의 여자 작가에 의해 쓰여지기 시작한(1816), 소위 최초의 공상과학소설이라 일컬어지는 메리 쉘리(Mary Shelly)의『프랑켄슈타인』(1818년에 처음 출판됨)이 갖는 현재성은 무엇인가? 이 논문은 최근 영문학 비평계에서 19세기를 대표하는 소설작으로까지 추켜지는 이 소설이 괴물성과 주체성, 인간성과 인공성, 그리고 두 성의 역학이 만나는 경계선을 어떻게 설정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의괴물이 주체로 형성되는 과정을 논의하는 데있어 이 글은 지젝(Slavoj Zizek)의 정신분석학론을 수용하여, 괴물성과 주체성이 만나는 지점을 유럽의 제국주의 논리를 제공했던 계몽주의 이론이 그 이면인 광기, 폭력, 혹은 타자에 대한 공포를 덮어버리려 하는 바로 그 지점으로 추적한다.
반면 남성 주체의 타자로 구축되는 여성성이 괴물성과 어떻게 엇갈리며 형성되는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지젝이 간과하는 점은 괴물의 남성성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남성 주체를 반복하면서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해 이 글은『프랑켄슈타인』이 제시하는 여성성에 관한 문제를 저스틴(Justine)과 엘리자베스(Elizabeth)의 역할을 중심으로 논한다. 특히 여성작가의 작품이 갖는 복합성을 소설 내 여성인물들의 구도와 모성이 괴물성과 만나는 교차점을 밝히면서 설명한다. 또한 이 소설에는 인간중심론적 담론의 문제점을 주장하는 사이보그론의 주창을 예시하는 점도 있는 바, 이 글은『프랑켄슈타인』이 단순히 괴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창조와 피조물, 괴물성과 인간성의 정의에 관한 문제를 사유한다고 보며, 또한 이 소설이 어떻게 현대 과학의 지평으로 있는 생명복제(cloning)에 관한 윤리적 문제를 함유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며 마감한다.
ISSN
1598-3021
Language
English
URI
https://hdl.handle.net/10371/29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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