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가족제도의 변천

Abstract

북한도 다른 사회주의사회와 마찬가지로 그 가족제도의 원리와 이념의 바탕을 유물론적인 견해에 두고 있다. 따라서 유물사관적인 이론은 북한가족제도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준거틀을 제공한다. 유물사관에 입각한 고전적인 가족이론에 있어서는 가족은 노동과 함께 일정한 사회의 제도의 발전을 제약하는 「역사에 있어서의 궁극의 결정적 계기」로 간주되고 있다. 즉, 노동은 생활자료의 생산이며 가족은 인간자신의 생산으로서, 이 두가지 종류의 생산의 발전단계에 의해서 다른 제사회제도가 제약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물사관적인 이론에 있어서의 사회제도로소의 가족의 위치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다. 북한을 포함한 모든 사회주의사회에서 그 체제를 개편하는데 있어서 경제제도와 함께 가족제도를 사회주의적으로 변혁발전시키는데 가장 기초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