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장의 다양성 연구 : 시장집중도 측정을 중심으로

Abstract

다양성은 커뮤니케이션 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미디어의 공익성의 구현이란 차원에서도 핵심적인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다. 국내 미디어 시장의 다양성을 탐색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미디어 사업자 매출 규모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 내부 및 미디어 간 시장에서의 상위 사업자의 시장집중도를 측정할 수 있는 CR(Concentration Ratios)을 이용해 시장 집중도를 추정했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시장을 개별적으로 평가해 볼 때 전체적으로 시장집중도가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사업자에 의한 시장집중도는 큰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신문 및 방송 통합 시장의 경우 신문과 방송 시장 내 상위 사업자의 시장집중도는 분석기간 중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 3개 사업자 시장집중도는 2006년까지 4.7% 감소했고, 상위 5개 사업자 시장점유율은 완만하게 감소하여 2003년부터 2006년까지 8.3% 줄어들었다. 셋째, 신문을 포함해 방송, 인터넷 시장까지 통합한 시장집중도를 살펴보면 상위 5개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2.5%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된 미디어 시장이 분산된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소유 구조 통합 시에는 이와 같은 구조의 특성이 변화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나타나는 다양성 차원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공급 차원에서 소유구조와 시장집중도 방식을 동시에 검토하는 한편 이용자 측면에서의 이용 집중도 추세를 통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