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장인자와 신경성장인자 수용기

Abstract

신경성장인자는 척추동물의 신경계 발생과정 중 신경세포의 생존과 분화를 결정짓는 인자로서, 1950년대 초반에 Levi-Montalcini에 의해 처음으로 nerve growth factor (NGF)가 발견된 이래 (Levi-Montalcini, 1987), 발생신경학 뿐만 아니라 퇴행성 신경질환 및 정신 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작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왔다 (McAllister et al.,1999; Poo et al., 2001; Chao, 2003; Huang and Reichardt, 2003). 신경성장인자는 발생 중인 신경계 뿐만 아니라 성체 신경계에서도 축삭돌기 (axon)와 수상돌기 (dendrite)의 성장과 방향성,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 새로운 시냅스의 형성 및 가소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최근에는 신경성장인자가 신경재생, 통증, 공격성, 우울증, 약물남용 등 고등동물의 행동과 신경활동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Fig. 1 참조). 신경성장인자의 작용과 연관되어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신경성장인자와 그 수용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떻게 신호전달체계가 형성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현재까지의 이 분야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