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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자고 -법상징학과 관련하여- : A Study of the Letter 法(Law) -In Relation to Legal Symbo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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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종고

Issue Date
1994
Publisher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Citation
법학, Vol.35 No.2, pp. 168-197
Keywords
한자의 구성해태와 유니콘법이란 글자상징의해석
Abstract
지식인의 척도는 자기가 쓰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법률가는 굳이 법철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법이라는 말의 의미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는 것은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서양에서는 법을 law(영), Recht(독), droit(불), diritto(이), pravo(러)라고 하는데, 중국, 일본, 한국에서는 공통적으로 한자어인 법이란 글자를 쓰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수(水)에 갈 거(去)가 한 글자이니 물이 가는 것처럼 공평한 것이라느니, 물처럼 순리적(順理的)인 것이라느니 하는 등의 그럴듯한 해석을 붙이기도 한다. 필자도 20여 년전 법대에 다닐 때 이렇게 배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러한 해석이 소박하고 주관적이라는 사실은 이 글자는 약자이고 정자는 법이라는 글자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였다. 그리고 대학원을 다니면서부터, 그리고 명색이 법학교수가 되어 15년을 가르친 지금도 이 법자의 뜻을 바르게 고증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머리 속 한 구석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제대로 하려면 한문의 고어에 관한 연구가 깊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반쯤은 체념하고 지내왔다.

그러다가 필자가 근년에 법과 미술, 법의 상징에 관해 흥미를 갖게된 수, 법자의 구성요인 해태(치)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시금 법자의 어원에 대하여 정리해 보고 싶은 생각이 불붙게 되었다. 문헌을 찾다보니 일찍이 일본학자에 의해 법자 등 고대중국의 법제관계 문자에 대한 연구논문이 나온 것이 발견되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문학사라고만 밝혀져 있는 이 일본학자는 고대 중국의 금석문을 연구하여 고고학상으로도 어원을 연구하였다. 필자로서는 그런 수준을 도저히 따를 수 없고, 그러면서도 우리가 지금도 법자를 널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 그의 연구업적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법자의 정체를 규명하려 노력하였다.
ISSN
1598-222X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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