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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 종교비판의 재검토 : Rethinking the Criticism of Religion in Karl 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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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윤성

Issue Date
1997
Publisher
서울대학교 종교학연구회
Citation
종교학연구, Vol.16, pp. 133-163
Keywords
프로메테우스의 고백세계에 도전하는 철학초월성의 의식현실적 필연허위의식소외와 실천개념
Abstract
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는 1841년에 쓴 박사학위논문「데모크리투스와 에피큐로스의 자연철학의 차이」의 서문을 다음과 같은 프로메테우스의 고백으로 마치고 있다. 나는 모든 신들을 혐오하노라. 내 비록 이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해도 결코 비열한 노예가 되지는 않겠노라. 제우스 앞에 엎드리느니, 차라리 이렇게 바위에 묶여 있겠노라! 마르크스는 이 어구와 함께 철학을 신보다 높은 자리에 올려놓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한 것 이 그가 처음은 아니었다. 신을 철학으로 대체하는 것은 계몽주의의 지속적인 기획이었으며, 마르크스 역시 이 점에서 계몽주의의 후예였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말한 철학은 기존의 철학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철학이었다. 곧 세계에 도전하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철학 세계에 도전하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철학이 그 심장 속에 한 방울의 피라도 아직까지 지니고 있다면, 그 철학은 반대자들에게 에피큐로스의 다음과 같은 말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 대중이 믿는 신을 거부하는 자가 불경스러운 것이 아니라, 신에 대한 대중의 견해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가 불경스러운 것임을. 따라서 그는 프로메테우스의 고백이야말로 철학의 고백, 곧 인간의 자기의식을 최고의 신성함으로 인정하지 않는 하늘과 땅의 모든 신들에 대항하는 철학의 표어라고 말한다. 그에게 프로메테우스는 철학사에서 있어서 가장 숭고한 성인이며 순교자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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